'돈을 쫓아가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돈이 따라온다.'
인생에 내가 따라야할 명제가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가치관.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어찌나 나를 잘 속이는지 의식조차 할 수 없다.
돈을 쫓아가지 말자고 해놓고 돈을 기준으로 일을 재고 있다.
어른들이 왜들 그렇게 공무원 공무원 했는지 알겠다고, 참 뻔뻔하게도 말을 한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는 죽을 때까지 모를 것 같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지만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결국 가장 중요한 질문은 마지막 질문이 아닐까.
그나마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해보니 일은 역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일은 그냥 일로 하고 여가를 즐기련다.....가 결론적인 인생관이랄까?
그리하여 결론은 공무원??
대충 머 이런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별로 좋지 않다-_-
첫댓글 대학때 후배여자 애가 '자기는 일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니까, 도서관 사서 같은 직업을 가지고 살면서 자기 삶을 누리고 싶다고..'하더군요. 그때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굉장히 신선한 얘기여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지만, 그땐 한창 피 끓는 청춘인지라 전혀 그 말에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모든 사람이 똑같은 가치를 쫓으며 살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내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위해서 다른 것을 포기할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겠죠!. 이 말은 지금 저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자신을 믿으세요! ^^
그 후배 여자분은 사서가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잠깐 성당에 다니면서,기억하는 신부님의 말씀인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버려라."
쉽지는 않은데..그러려고 노력한다..
사람을 사회생활하게 만드는 게 '인정투쟁'과 '보상심리'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신선한 얘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