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31일(화) 공동체를 위한 마음
성경말씀 민수기 27:12-23
찬송 620장
인생에서 어려움을 만나면 제일먼저 나를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당면한 문제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삶의 가치와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죽음을 앞둔 모세의 기도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의 삶의 목적과 중심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게서 모세에게 아비림산에 올라가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땅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모세는 조상에게로 돌아갈 것이고, 므리바에서 불순종한 이유로 약속의 땅을 밟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모세의 상황이라면 아쉬움으로 가득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바라던 약속의 땅인데, 눈앞에 두고도 들어갈 수 없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관심은 거기에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를 세워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세에게는, 자신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채 죽음을 맞는 것보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도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을 것이 더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모세의 기도에서 주목할 말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와의 회중’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해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공동체가 목자 없는 양같이 되는 것은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모세에게는 자기 자신이 안위보다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가 굳건히 세워지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간청을 들이시고는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워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여호수아는 충성스럽게 자신의 사명을 감당해 나갑니다. 모세처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공동체적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도 공동체적으로 일하셨고, 공동체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렇기에 공동체는 매우 중요합니다. 공동체를 향한 내 마음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공동체를 온전히 세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공동체와는 상관없이 개인의 안위만을 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가 헌신과 희생으로 건강히 세워져가기를 기도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마음을 쏟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흐름에 순응하며 살지 않고 공동체를 이루어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함께’보다는 ‘홀로’를 더 부추기는 세상에서 살지만, 날마다 희생과 섬김과 마음 쏟음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심영보목사/매화교회
첫댓글 아멘! 세상의 흐름에 순응하며 살지 않고 공동체를 이루어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