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탄생화 복숭아꽃(복사꽃)(Peach)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중국
꽃말 : 사랑의 노예
복사는 복숭아의 준말이고 복사꽃은 복숭아꽃의 준말이다
복숭아꽃보다 복사꽃이 발음하기 쉽고 한결 화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복사꽃을 한자로는 도화(桃花)라고 한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따뜻한 온대지역에서 자란다.
중국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해 지중해 연안으로 퍼진 뒤 다른 유럽지역에도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키는 대개 6.5m 이하이고, 재배할 때 가지를 쳐서 3~4m를 유지시킨다.
잎은 광택이 있고 녹색이며 창 모양으로 끝이 길쭉하다.
꽃은 지난 해에 자란 어린 줄기를 따라 마디마다 1송이씩 피거나 2~3개가 모여 핀다. 꽃잎은5장으로 분홍색이나 흰색이다.
중과피가 육질이고 즙이 많아 먹을 수 있으며, 내과피는 단단한 핵으로 되어 있다.
변종에는 성숙한 과육에서 핵을 쉽게 분리할수 있는 이핵종과 과육이 핵에 단단히 붙어있는 점핵종이 있다.
복숭아의 씨에서 채취한 편도유(扁桃油)라는 담황색의 지방유는 약이나 비누 제조에 쓰인다.
또 복숭아나무는 그 질이 연해 농기구나 세공품의 재목으로 많이 쓴다.
병해로는 잎오갈병, 검은별무늬병, 세균성구멍병, 탄저병 등이 있고, 충해로는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진딧물류, 복숭아깍지벌레류 등이 있다
꽃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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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이야기1
복숭아는 중국의 전설이나 도교쪽에서 신성한 과일(선과)로 표현된다. 신선계나 천상계에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과일로 등장하며, 신선이나 옥황상제가 먹는다는 과일이다.
복숭아에는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다고도 전해진다.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몰아낼때 복숭아나무가지로 때린다고 하며, 복숭아나무 근처에 묘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불로장생의 영약인 영지도 원래는 복숭아 나무에서 난 것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다음의 도원경(桃源境)에 대한 고사는 이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진(秦) 나라 때 호남무릉(湖南武陵)의 한 어부가 배를 저어 가다 보니 복숭아꽃이 만발한 수원지가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작은 굴이 하나 있어 들어가 본즉, 넓은 별천지가 펼쳐지고 그 곳에는
옛날 진(秦)나라의 난리를 피하여 온 사람들이 바깥 세상과는 인연을 끊은 채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부는 그 마을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면서 며칠 묵은 뒤 돌아오면서 그 길을 표시해 두었다.
그리고는 그 고을 태수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자 태수(太守)는 사람을 보내어 그 곳을 찾아보게 하였으나 끝내 찾을 수가 없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곳을 찾으려 하지 않고, 이야기로만 전해진다.
서양의 유토피아는 없는 곳이란 뜻이다.
도연명도 이상향으로 도원경을 그리며 인간이 찾을 수 없는 곳이라 말하고 있다.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고도 한다.
★복사꽃 이야기 2
얼굴이 복사꽃처럼 아름다워서 도화랑(桃花娘)이라 불렸던 한 신라 여인이 있었습니다.
도화랑이나 도화녀는 아마도 그 당시에는 미인이라는 뜻을 가진 일반명사였을 것입니다.
진흥왕의 둘째아들이었던 진지왕(?~579)은 이 아름다운 여인에게 혹해서 통정을 호소했으나 도화랑은 남편이 있는 이상 허락할 수 없다고 거절했답니다.
세월이 흘러 진지왕도 죽고 도화랑의 남편도 죽었습니다.
그런데 도화랑의 남편이 죽은 지 열흘 만에 진지왕의 혼령이 나타나 이제는 거칠 것 없는 홑몸이 되었으니 함께 사랑을 나누자고 했답니다.
도화랑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혼령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고 남편이 죽기만을 바라고 있었을까요?
아무튼 도화랑도 왕이 싫지 않았던가 봅니다.
왕이 살아 있을 적에도 마음만은 왕에게 가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지요.
어쨌거나 둘은 그 날부터 이레 동안 동거를 했다고 합니다.
이 둘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귀신과 소통할 줄 알고 신기한 일들을 벌이곤 했던 비형랑입니다.
복숭아꽃과 관련된 문구에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가 있습니다.
복숭아와 오얏(자두)의 꽃은 몹시 아름답고 열매는 맛이 있기 때문에 굳이 놀러오라고 말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그 나무 밑으로는 저절로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나를 따르라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사람들이 모여 따른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복사꽃은 빛깔이 고와서 멀리 있어도 눈길을 붙잡고 발길을 끌어가긴 하네요.
복사꽃을 보고 있노라니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라는 시구가 떠오르네요.
비구니의 뺨이 복사꽃빛이라?
그럼 위험한데..
★복사꽃 이야기 3
ㅡ도화동에 얽힌 전설ㅡ
도화동에 얽힌 전설이 두 개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복숭아 골에 살던 고종 때의 김판돌이라는 사람이 매일 밤 섬에 가서 고기를 잡아 칠패시장에 내다 파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 살아갔는데 어느날 문득 율도에서 고기를 잡다 말고 고개를 들어 자기가 살던 집을 바라다 보니 복사꽃 절경이 절경중에서도 으뜸이라 연신 감탄을 했다.
바닥에 닻이 닿는 순간 땅인줄 알고 바로 뛰어 내리다가 익사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하나는 아득한 옛날 옛적 마음씨 착한 김씨 노인과 외동딸 도화낭자가 함께 복사골에 함께 살고 있었다는 전설이다.
곧 이곳에 사는 도화낭자의 아리따운 모습과 마음씨는 천관(天官)의 귀에까지 들려 옥황상제의 며느리로 간택되었다.
김노인은 딸이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은 기쁘나 외동딸과 영 이별할 것을 생각하니 서운하기 이를데 없었다.
이러한 노인의 마음을 애처롭게 생각한 천관은 천상의 천도복숭아를 하나 주고 갔는데 노인이 그 씨를 집 근처에 심고 복사나무가 크는 것을 딸을 보는 마음으로 살았다.
노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복사나무는 번성하였는데 마을 사람들은 노인과 도화낭자를 생각해서 복사나무를 심어 가꾸면서 일대가 복사꽃으로 뒤덮혔다는 이야기이다.
ㅡ복사골 전설ㅡ
도화동 산언덕에 복사꽃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마음씨 착한 김노인의 외동딸 도화낭자가 옥황상제 며느리가 되면서
선관이 김노인에게 주고간 천도복숭아를 심어 복사골로 이루었다고 전한다.
복숭아 이야기 1
복숭아는 성스러운 과일.
예를 들어 일본의 [고사기(古事記)]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봅시다.
이자나기의 영혼이 사랑하는 이자나미를 맞이하러 황천의 나라오 갔을 때의 일입니다.
이자나미의 시체 속에 깃들어 있던 뇌신(雷神)과 수많은 추한 여신들이 이지나기를 쫓아왔던 것입니다.
로맨틱한 꿈에서 깨어 가까스로 도망치던 이자나기는 들포도 열매를 던졌습니다.
다음에는 죽순까지, 하지만 물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숭아 열매를 던졌더니 그제야 겨우 뇌신들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