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
그 푸르든 꿈 미처 접기도 전에
단풍 물 들고 낙엽 지드니 몰아치는 북풍 한설에
또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돌아 보면 저만치 밀려난 그 삶은
희미한 흔적되어 가슴 저미고 지워 지지않는 기억들만
삐죽이 고개 내 밀며 안타까움을 더 하는데...
숨 돌릴 겨를 없이 스쳐간
그 세월의 파노라마 만이 덧없는 삶의 의미를 만들며
미결의 화두로 내게 던져집니다.
무엇을 향해 그 많은 날 들을 달려 왔는지
무엇을 얻을려고 그 많은 날 들을 바둥 거렸는지
무엇을 남길려고 많은 날 들을 괴로워 했는지...
이제와 생각 하면 부질 없는 허무 앞에
쓸쓸히 웃음지며 나도 몰래 눈시울 적시고
가 버린 그 세월을 비로소 아쉬워 합니다.
그게 인간인가 봅니다
운명이라 자조 하며 스스로를 잃어 버리고
끝 없는 탐욕속에 묻어 버린 그 세월의 소중함을...
이제사 깨달을 때
"나"는 이미 피안의 언덕에 올라 눈물짓는...
그렇게 어리석음이 인간의 참 모습인가 봅니다.
이렇듯 허무와 아쉬움 속으로 한해의 그림자는 드리우고
잠시 돌아왔든 "나"는 또 다시 까아만 망각속에 던져진채
다가오는 새해의 깊은 늪 속으로 정신 없이 빠져 들겠지요?
어차피 "나"는 멍에를 벗어 던지지 못하는
"속(俗)"이 거늘 어찌 선승의 해탈을 훔치겠습니까?
그저 가는 해의 아쉬움에 젖어 잠간 "나"는 누구일까
자문해 본 것일 뿐 남은 삶이 나마 헛되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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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읽고 또 읽어도 참 좋은 글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그래요 또 저렇게 저무는 한해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되나봅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글 마음에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목향님~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남은 삶이라도 헛 됨 없이 알차게 지내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
12월이란 종착역에서... 한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 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으로 마무리 해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 흔적남기고 가유`
잠시 머물다 좋은글속에서 음악 감상하다 갑니다 조은 하루 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