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33] 마가복음6:7-13 (복음 확산과 제자 훈련을 겸한 열두제자의 파송) (20240317)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마가복음 6:7-13

"7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8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9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10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12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13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내용분해 :  A. 전도를 위한 열두 제자의 파송과 축사의 권세 부여 (7절)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둘씩 짝지어 갈릴리 각처로 파송하심 (7a절) 
                        2. 제자들에게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부여하심 (7b절) 
                  B. 복음 전도 사역자로서의 자세와 기본 지침에 관한 교훈(8-11절) 
                        1. 여행에 필요한 지팡이와 신발 외에는 
                                     양식 자루든 전대의 돈이든 아무것도 지니지 말며 
                                                  심지어 두 벌 옷도 입지 말라고 명하심 (8 -9절) 
                        2. 일단 거처할 곳이 정해지면 그 지역을 떠나기까지 
                                     계속 그곳에 유하라 명하심 (10절) 
                        3. 제자들을 영접지 않고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도 
                                     듣지 않는 고을에 대해서는 심판의 경고의 표식으로 
                                                  그곳 땅에서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리라 하심 (11절) 
                  C. 파송된 제자들의 사역 개요(12-13절) 
                        1.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고 말씀을 선포함 (12절) 
                        2. 또한 많은 축사와 치유의 이적을 행함 (13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예배를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며, 능역을 덧입혀, 세상으로 나아가 전도자의 삶을 살기를 가르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능력 없으되,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덧입히시사, 오늘도 세상속에서 승리할수 있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에게 능력주시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믿어야 우리가 살수 있는것을 소리쳐 세상을 향해 외치십시다.  그리고 우리 다 함께 고백합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마가복음6:7-13절 말씀으로 복음 확산과 제자 훈련을 겸한 열두제자의 파송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단락에서부터 9장 끝부분까지는 예수님의 갈릴리 후기 사역, 혹은 3차 갈릴리 사역에 관한 부분의 말씀입니다. 이 시기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지 약 2년이 지났고, 십자가 수난을 약 1년 정도 앞둔 A.D.29년 초엽의 무렵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예수님의 사역은 갈릴리 후기 사역, 혹은 3차 갈릴리 사역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예수님의 사역이 꼭 이스라엘 내의 갈릴리 경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갈릴리 동쪽과 북쪽의 이방 지역으로까지 넓게 확대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역 지역의 확대는 예수님께 대한 배척의 강도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유대인들의 불신과 배척이 고조됨에 따라, 자신의 사역의 무게 중심을 이방인 지역으로 옮기심으로써, 유대인들이 끝내 복음을 거부할 경우, 장차 많은 이방인들이 먼저 메시야 왕국에 들어오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을 시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아무튼 예수님의 갈릴리 후기 사역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시고 많은 지역으로 자주 이동하는 것과 그 와중에 제자들에 대한 훈련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처럼 3차 갈릴리 사역을 보도하는 이 부분은 다시 예수님의 사역에 일대 전환점을 이루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8:27-30 을 기준으로, 전·후반부로 양분되는데, 그리하여 먼저 전반부에 해당하는 6:7-8:26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6:7-13 은 예수께서 전도를 위해 열두 사도들을 파송하시는 내용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제자들의 전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급속한 확장을 도모하려는 목적 이외에도, 자신에 대한 핍박이 서서히 고조되어 가는 시점에서, 자신의 십자가 수난과 숭천 이후 인류 구속 사역을 계승할 수 있도록 제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이중적인 목적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어 6: 14-29은 제자들이 각지로 흩어져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는데, 즉 제자들의 복음 전파로 인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자, 당시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의 분봉왕이었던 헤롯(Herod Antipas, B. C. 4-A. D. 37년)이 예수님을 죽은 세례 요한이 부활한 것으로 오해하여 두려워하게 된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7-29절은 세례 요한의 순교 기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세례 요한의 순교 사건은 그 당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제자들의 전도를 통하여 예수님의 소문이 확대되자 그에 대한 헤롯왕의 반응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시간적으로 앞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하는 일종의 삽입 기사입니다. 

6:30-44은 전도 여행을 떠났던 열두 사도들의 귀환 및 보고와 오병이어의 이적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마가복음의 문맥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신 것은, 전도 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에게 잠시 쉴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함인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30,31절).  그런데 누가복음 9:10을 참조할 때 본문의 ‘한적한 곳’은 갈릴리 바다의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벳새다(Bethsaida) 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당시 행정구역상 빌립2세가 관할하던 드라고닛 지방에 속한 곳이었습니다.  빌립 2세는 갈렬리 분봉왕이던 헤롯 안디바와 마찬가지로 헤롯 대왕(Herod the Great) 의 아들 중 한 사람이었지만, 헤롯 안디바와는 달리 자신의 지역을 비교적 평온하게 다스린 인물이었는데, 이를 종합해 볼 때, 예수님께서 갈릴리 북동쪽의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신 목적은 제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 외에, 헤롯 안디바가 분봉왕으로 다스리던 갈릴리 행정 구역을 의도적으로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음을 추정할 수있습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만 따로 시간을 가지시기 위해 한적한 곳에 가셨으나, 수많은 무리들이 몰려들자 그들을 목자 없는 양처럼 불쌍히 여기시고 가르치실 뿐 아니라, 오병이어의 이적을 베풀어 그들을 먹이시는데, 이러한 오병이어의 이적 사건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될 만큼(마14: 13-21 ; 녹 9: 10-17 ; 요 6:1-14) 복음서 기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사건으로, 주님께는 그리스도로서의 신적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과 만물의 창조주이시므로, 그 안에 있으면 현세적인 부분적인 축복 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복음을 풍성하고도 끊임없이 누리게 될 것을 보여 줍니다. 

45-56과 7:1-23 의 두 문단은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지방에 이르셨을 때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오병이어의 이적 이후 예수님의 일행은 다시 벳새다 지역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시는데, 여기서 벳새다는 갈릴리 북동쪽의 벳새다와는 다른 지역인, 갈릴리 서북쪽의 가버나움에서 아래쪽에 위치한 게네사렛(Gennesareth) 의 한 지역으로 (52절), 게네사렛으로 이동하시는 과정에서 예수님께서는 물 위를 걸으시는 이적을 행하시고 게네사렛에서 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여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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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7: 23 에서는 예루살렘의 산헤드린에서 파송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제자들이 식사때 손을 씻지 않은 것을 문제 삼음으로 발생한 소위 유전 논쟁으로 불리는 기사를 보도하는데,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장로들의 유전 준수 문제를 꼬투리로 삼아 자신을 올무에 빠뜨리려 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계략에 대해, 외적 경건에만 열을 올리는 그들의 외식을 지적하시고, 사람을 진정으로 더럽게 하는 것은 손을 씻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시며, 내적 정결의 중요성을 교훈하십니다. 

다음 7:24-30 에서는 예수님께서 다시 페니키아 지방의 두로 (Tyre) 지경으로 이동하시고, 거기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겸손한 믿음을 보시고 귀신들린 그녀의 딸을 치료하시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고, 이어 7:31-37에서는 다시 시돈과 요단강 동편의 데가볼리 지역을 거쳐 갈릴리 호수 동편에 이르시는 내용 및 거기서 한 귀먹고 어눌한 자를 치료하여 주신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1-10 에서는 예수께서 같은 장소에서 칠병이어(七 魚)로 사천 명을 먹이시는 이적을 베푸신 사건을 보도하고 있는데, 칠병이어의 이적 사건 이후 예수께서는 다시 갈릴리 바다 서편의 달마누다(Dalmanutha) 지방으로 이동하십니다. 

이어 8:11-21에서는 표적 논쟁으로 불리는 논쟁 기사와 제자들을 향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에 대한 예수님의 경계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수님의 일행이 다시 갈릴리 지방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바리새인들이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말할것도 없이, 표적을 요구하는 그들의 의도는 순수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시험하여 트집을 잡기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그들의 불신에 대해 깊이 탄식하시며, 표적을 주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배를 타고 다시 갈릴리 바다 동북쪽의 벳새다로 이동하십니다.  이동하시는 도중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 곧 그들의 거짓되고 형식주의에 치우친 교훈을 주의하라고 경계하시며, 이어지는 8:22 26 에서는 벳새다에서 한 소경의 눈을 치료하여 주신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갈릴라 후기 사역을 행하시면서, 그 사역의 경계를 이방 지역으로 확대하시는 것은 물론, 자주 이동하신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방에서 갈릴리 바다 동편이나 북쪽의 이방 지역인 두로로 이동하신 시점이 유전 논쟁 및 표적 논쟁 등과 같이, 유대인들의 불신에 직면한 시점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고향인 나사렛에서 조차 불신으로 인해 많은 능력을 행치 않으신 예수님께서 이방인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는 기꺼이 자신의 능력을 행하셨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구속사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유대인들이 끝내 예수님을 불신하고 배척함에 따라 장차 구속 사역의 흐름이 이방인 지역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것과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따라 역사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의 종 예수님의 구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은혜는 오직 진정한 믿음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교회가 성장하려면 모이고 흩어지는 리듬이 활발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셨다"고 말씀합니다.  즉 3:13-19에서 열두 제자를 세우신 주님께서는 이제 그들을 불러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기시고 이스라엘 각지로 파송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교회 성장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교회 성장의 정체 문제입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모이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바로 “목사님의 교회는 요즘 얼마나 모이십니까?"입니다. 참으로 듣기에 안타까운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교회 성장의 비결은 그토록 먼 데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매사가 그러하듯 교회 성장의 비결 역시 아주 가까운 데 있으며 그 비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늘 본절에 있는 이 짧은 말씀 속에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본절의 말씀을 다시 한번 살펴보십시오. 먼저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 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부르심은 아무런 목적이 없는 부름이 아닙니다.  즉 주님의 부름은 바로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기 위한 부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병행되는 누가 복음의 말씀을 보면, 제자들은 흩어져 복음을 전한 후에 영영 주님을 떠나 자기의 삶을 살아간 것이 아니라, 다시 주님께로 돌아와 새로운 가르침과 힘을 얻었습니다(눅 9:10).  이처럼 주님과 제자들의 사역은 소명과 파송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현대 교회들도 힘차게 성장하고 본연의 사명을 성취하려면 무엇보다도 이러한 리듬과 생명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성장을 외치면서도 이러한 기본적인 리듬을 회복하는 일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대신 복잡한 이론이나 프로그램만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이는 마치 허약한 사람이 적당한 운동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제쳐두고 복잡한 다이어트나 건강 프로그램만 찾아다니는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사람의 몸이 건강해지려면 먼저 심장과 폐의 활동이 활발해야 하듯,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역시 모이고 흩어지는 운동이 활발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만일 여러분이 교회 성장을 원한다면 먼저 모이기를 힘쓰십시오.  그리고 일단 모이면 목적 없이 사람들의 교제에만 신경쓰지 말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새로운 능력을 받도록 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모여 은혜와 능력으로 채워지면 지체없이 세상으로 흩어지십시오.  그리고 받은 은혜와 능력을 세상을 향해 쏟으십시오.  그리하면 활발한 심장과 폐의 운동이 사람의 신체를 강건하게 하듯, 여러분의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날로 확장되고 여러분의 교회 역시 날마다 성장을 거듭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인 여러분들에게 지금 이시간 말씀하십니다.  모이기에 신속하고 흩어지기에 지체하지 말라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