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리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설기현이 진출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음으로써 한국팬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리그가 되었다.
주펠러는 보석으로써 가공을 해야만 원석에서 보석으로 되듯이~그만큼 선수간의 교역이 많다는뜻...
벨기에리그에 대한 유럽 내 평가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빅리그 다섯 나라와 네덜란드, 포르투갈에 이어 랭킹 8위 정도의 수준. 1896년부터 리그를 시작, 현재 18개팀이 1부리그를 벌이고 있으며 1부리그 최하위 두개팀이 2부리그로 내려가고 2부리그 상위 두팀이 1부리그로 자리바꿈을 하는 리그시스템.
다른 나라 리그에 비해 상하위 팀간의 전력차가 크지 않아 1부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각종 컵대회와 연습경기 등 대부분의 경기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박진감이 넘친다. 이 점이 벨기에 리그의 강점.
가공무역기지답게 팀마다 4명에서 많게는 14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리그 중 특이하게도 외국인 선수 보유와 출전에 대한 제약이 없다. 동유럽 브라질 아프리카가 벨기에리그에 선수를 공급하는 3대 원산지다. 벨기에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는 선수는 빅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이 상식. 벨기에 리그가 벌어지면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스페인 등 빅리그의 스카우트들이 싼값에 출중한 기량을 지닌 선수를 사기 위해 대거 몰려든다.
벨기에 국가대표팀이 거둔 최고의 성적은 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 당시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벼 아직까지도 `붉은 악마'란 닉네임이 붙어 있다.
벨기에 축구를 대표하는 클럽은 리그 우승 24회 및 76, 78년 컵위너스컵, 83년 UEFA컵을 품에 안은 안더르레흐트.
80년대 축구신동으로 불렸던 엔조 시포가 2000~2001시즌에 샤를르와로 이적, 아직도 현역으로 활약 중이며 장난감 모자를 쓰고 나와 어린이 팬들을 즐겁게 해주던 80년대의 세계 3대 골키퍼 프뤠돔, 90년대 중반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를 풍미한 필립 알베르, 90년대 후반 이탈리아 세리아A를 주름잡던 루이스 올리베이라 등이 모두 벨기에 출신 축구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