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는 신앙을 지키면서도 능히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아합이 궁내대신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크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궁내대신’이란, 말 그대로 왕궁의 모든 일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자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5절을 보면, 아합이 오바댜를 불러 가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했으므로, 그는 단지 궁내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내치를 총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오바댜는 아합 집권 당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요직에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알 숭배가 북이스라엘의 국가 종교였던 상황에서 어떻게 여호와를 섬기는 자가 이러한 높은 지위에 있을 수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이와 관련하여 아합이 비록 우상 숭배를 조장하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자기의 왕권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시 아합과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엘리야 마저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보면, 아합에게 여호와에 대한 신앙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아합이 오바댜의 능력을 신뢰하여, 그를 중용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보면 비록 자신은 폭군일지라도 신하나 부하만큼은 유능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을 중용한 사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이나 다니엘과 같은 사람이 이방 나라에서 총리라는 높은 지위에 오른것도 그러한 실례가 됩니다. 즉 그들은 불신 세계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면서도,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도는 자신의 신앙을 지키면서도 능히 세상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불신 세상에서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니엘이나 그의 세 친구도 불신 세계에서 신앙을 지키다가 사자굴과 풀무에 던져지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음으로써 끝내는 승리하는 것은 물론 이방인들도 부러워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신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신의 사람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또한 불신 세계에서도 성공을 거두게 하실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이 바로 서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도들 가운데에는 이러한 사실을 잊고, 자신의 짧은 생각으로 세상에서의 출세와 성공을 위해 믿음을 숨기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불신자들이 득세하고 있는 세상에서 믿음을 드러내는 것은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철저하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길 때,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신28:13). 이는 분명 세상에서 성도가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또한 끼쳐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이처럼 우리 성도들은 의와 경건을 지키면서도 불의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는 성도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성실하고 깨끗하며 정직하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으로부터도 신뢰받고 하나님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아, 우리가 있어야 할 그곳에서 세상과 교회를 위해 유익하고 귀한 일을 더 많이 하는 선한 일꾼들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