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핍 / 홍수희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하나 내게 있으니
때로는 가슴 아린
그리움이 따습기 때문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주고 싶은 마음 다 못 주었으니
아직도 내게는
촛불 켜는 밤들이 남아 있기 때문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올해도 꽃을 피우지 못한
난초가 곁에 있으니
기다릴 줄 아는
겸손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내 안에 찾지 못한 길이 있으니
인생은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기 때문
모자라면 모자란 만큼
내 안에 무엇이 또 자라난다.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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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풍경이야기
행복한 결핍 / 홍수희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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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
24.06.27 06:0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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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
드디어 곰이네 시를 지었습니다.ㅎ
제목.감 !
한밤중.
떵그렁~떵떵
무슨 소리지~?
야심한 밤에 두귀를 쫑긋~
두근두근 ~
잠들려다~또다시 떵그렁 덩덩
시골집 기와위로
땡감 떨어지는 소리~
감 떨어져 알아듣지 못했다.
어느덧님 늘그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드려요 ~♡
우와~~~
곰이네님!
시 제목, 감!
감나무의 <감>과 느낌이나 생각의 <감(感)>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멋진 시입니다.
특히, 마지막 연의 아래 구절이 압권입니다.
“땡감 떨어지는 소리~
감 떨어져 알아듣지 못했다”
오케스트라 문단(?)의 시부문 등단을 축하합니다.
정진하셔서 신춘문예 시부문 등단도 기대해 봅니다.
@청풍 ㅎㅎ
넘 웃기지요~^^청풍님.
찰떡같이 알아보셨네요.
감나무 감.느낌의 감.
고맙습니다 ~♡
곰이네님! 시인되심 축하드립니다
생각을 그대로 적으면 한편의 시가 된다고 합니다
정진하십시오
곰이네님!
멋진 시를 지으셨네요.
마음에 쏘옥 와 닿아요. ^^
ㅎㅎ수화님.
사랑 💕 합니다.
어제밤에 놀라킨 감.나무예요~^^
@곰이네
사실 곰이네님 시를 읽고 AI 그림 그려봤다는..ㅋ
@수화 우왕~♡
@수화 ㅎㅎㅎ~못말리는 수화님!!
감이 저 정도 떨어지면 지붕 무너지겠어요~ ㅋㅋ
곰이네님이 보내준 시골집 공사 현장 사진 보니
공사 현장도 멋짐이 품품!!
나중에 완공되면 근사할꺼 같아요~
@니키타 구신~나와유.
항아리나눔.1분만에 나눔완료~^^
마치 동시를 읽는 듯~~~♡
곰이네님처럼 정겨운 시네요*^^*
오래된 항아리는
족히 100년는 된 것 같아요
그치요~^^얘네들도 함께 나눔.
어느덧님~~
항상 좋은 글로 하루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이네님의 재기발랄 멋찐 시👍
재치가 본성인 거 아시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