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가끔은 혼자서 시간날때
산을 올라가 보는것도
새로운 생각들을 담게한다구~.
문득 이말이 생각나 조금은 우울한 일이있어
마음이 답답할때면 가끔 오르는
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랫만에 산을 찾아서인지
오르는 느낌은 조금 힘들다 싶기는 했지만
가파른 산을 오르면서
마음은 왜 이리 가볍고 포근한지 모르겠다
코끝을 스치는 봄향기 산수유의 꽃향기속에서
벌써 벌들은 제 일들을 하느라 부지런을 떤다.
산수유의 향내음이 이렇게 가슴 가득히 풍겨오는데
그동안 왜 나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였을까?
내가 너무 무심코 지나쳐 버려서일까...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까...
여럿이 산을 다니는것도 좋지만 나 혼자 이렇게 산을 찾는것도
나 만의 생각으로 마음을 정리할수 있어 좋다.
누군가가 정성들여 나무마다 좋은 글귀들을 적어놓았다.
술을마실땐
형,
아우,
친구들도 많은데
지금은 아무도 없구나.
못난 자식이 효도하고
등굽은 소나무가 산을지킨다.
이렇게~~~~~"
난 그 글귀들의 의미를 세기며
잠시 심호흡으로 자연을 친구해본다.
그 추운 겨울속에서도
봄이 온다는 자연의 순리를
이 산에서 또다시 다른 느낌으로 느껴본다.
지난 시간의 잔재 낙엽, 그속에서
이제 새로운 생명으로 움트는 여린 새순들
그 긴겨울 낙엽속에 묻혀
이봄 이시간을 맞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련으로 그 긴시간들을 인내했을까?
풀한포기 꽃한송이 이산에 피어나는
모든 풀포기마다 거져 피어나는것은 없다는
작은 진리를 가슴에 담게 해준다.
오랫만에 찾은 산의 품에 앉기면
늘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자연의 아름다운 선물과
소중한 가르침을 가슴에 담는다.
오늘 아니 어제..
산이 가져다 주는 봄 향기의 선물을
나의소중한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고싶다.
첫댓글 산하가 주는기쁨 뉘 모르리오 감사 합니다 귀한글.....좋은음악.
좋은글 잘보고 가슴에 느끼고 감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