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성경 요한1서 4:7-12
찬송 294장
어느 부부가 12월 31일 보신각 타종 방송을 보고 있었습니다. 종소리가 울리자 남편이 아내에게 담담히 말했습니다. "우리 이혼하자!" 남편은 그길로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몇 날 며칠 밤을 새웠습니다. 그렇게 열흘쯤 지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이 운영하던 회사가 많이 어려워져서 그랬던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미웠지만, 앞으로 1년 동안 무조건 남편의 편이 되어 주고 위해 주겠다고 결심하고선 작은 일부터 실천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집안일을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부부 사이는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아직도 많은 빚으로 힘들긴 하지만, 부부는 신뢰와 희망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상대방이 미워도 내가 먼저 챙겨 주고 이해하려 애쓸 때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면서, 남편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지인들에게 이렇게 조언해 준다고 합니다. "딱 1년만 남편의 편이 되어봐."(<좋은생각> 2023. 3.)
오늘 본문의 내용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해야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 까닭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경험할 수 있고, 그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 방법이 사랑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나와 타인을,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려는 사람은 이미 사랑을 하는 사람이고, 그 안에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라는 말은 우리 신앙의 목표가 사랑에 있다는 뜻이며, 신앙의 모든 결론이 사랑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음을 믿습니다. 그 사실을 믿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혐오와 편 가르기를 그치고 서로를 존중하며 귀하게 여기는 훈련을 계속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으로 살려 하고 있습니까?
주님,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듯 나도 남을 이롭게 하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늘 모시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일 목사 / 사천교회
첫댓글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