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마르게 기다리던 봄비가촉촉히 내린다
겨울가뭄이 너무도 극심해 식수난까지 생기는판에 너무나 반가운 비다
주룩 주륵 많이 왔으면 좋으련만 색시처럼 곱기만하다
병원에 정기검진 받으려고 길을가는중에 같은성당 어르신을 만나게되었다
"성당 가세요?"
"예" 어디가능교?
"예 병원갑니더."
말하고보니 참거시기하다 미사 보고가도 될것을 하필 미사 하는시간에 갈게뭐람
성당 은 할머니들 안계시면 안되요 그죠?
할말이없으니 별소리를 ...
"아이구 젊은 사람들은 다 바뿌잖아요"
"분도 같이안살죠[아들이름]?"
그럼~~ 뭐하러 같이살아 내가 죽이라도 못끓여 먹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단에야 뭐할라꼬...
구부러진 허리를 뒤로 제끼시며
"잘댕기오소" 하신다
어쩌면 저리도 넉넉한 마음을 가지셨을까?
자식들 편히 살게 해주시려고혼자사시는 마음
나도 머지않아 저렇게 늙고 자식들 에게 짐되지 말아야 할텐데
그런 마음으로 살수있을까?
검진받고 돌아오는길 내릴곳보다 두어 정거장 미리내려
우산 속에 비를 맞으며 한없이 포근한 웃음이 배어나온다
첫댓글 아휴 저도 오늘 병원 가야 하는데 가기 시러서 이러고 있네요.비가 오려면 소낙비가 주룩 주룩좀 왔으면 좋겠습니다.봄비가 오니 땅속에선 바삐 봄 채비를 하겠지요?
대구신천변엔벌써 개나리들이 꽃을 피우고있답니다 이비가 더욱더 빠리 꽃을 피울것 같아요
비가 내리네요... 겨울비라구 해야하나.. 봄비라구 해야하나.... 장보러 나가야 하는디 심난 하네요... 나도 올해는 건강검진 한번 받아봐야 할텐데... 피아님 검진 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랄께요...
울까페에 인기있는 땅콩님 반가보요 미리미리 건강 체크 해보셔요 가족 들께 짐되지않게...
비를 좋아하지않는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지저분하고 모든것이 가라앉는것같은 무거움에..그런데 오늘아침은 다르더라구요..조용하게 내리고있는 이 비가 반갑더란말이죠...모든가뭄을 해갈해줄거라는 방송메세지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그냥 그렇게 좋은아침이었네요..
저도 비가오면 싫었는데 오늘 처럼 반가운 비는 없었어요 얼마나 가물었는지 산엘 갈수가 없었다니까요 먼지땜에요
사랑비 인가 봅니다. 촉촉히 오래내려야 깊은사랑이 땅속깊숙히 스며들수 있을 겁니다.
반갑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봄비 오는건 좋았는데 하루종일 꾸물~~꾸물 색갈디운 날시는 좀 그러네요..이제 화창해지면 좋을텐데요............!! 누구든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세요........^^**^^
네에 모두 건강하게 살아야해요 옛날 같으면 자녀들 한테 대접받고 살았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걱정안끼치는게 아이들 효자 만드는거겠더라구요
이곳 부산에두 비가 왼종일 촉촉히 내립니다 그러게요 늙고 병든것이 맘대로 되나요 그리고 아들자식에게 짐이 안되게 자는잠에 마 가야 할텐데 말에요 ㅎㅎㅎㅎㅎ
부산에도 비왔죠 아마 전국적으루다가 왔나벼요 고마운 비에요 우째 서글픈 생각이드네요 평생 안늙을 줄 알았는데 ...잘죽을수있도록 열심히살고 기도해야죠 뭔가를 위해서 종교에상관없이 간구하다보면 이루어진다네요
자는잠에 마 가야 할텐데 말에요 ㅎㅎㅎㅎㅎ/ 으이긍...ㅎㅎ
오랫만입니다..피아님~!! 검진결과는 좋으신지요... 건강하세요~~^^*
요지기님 반가워요 검진결과는 일주일후에나 알수있을것같네요 아마 별일없으리란 생각드네요 본인이 가장 잘아는거니까 관심과 염려 고맙습니다
연습하면 이쁘게 늙고 동네 사람에게도 아는체 받고 자식들한테도 관심받고 그렇게 목표를 잡아요.. 건강챙기기는 필수겟죠!
안늙을수는없으니까 좋은거보고 선한마음가짐으로 사물을보고 이쁘게늙도록 노력합시다
당겨서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비와서 좋았습니다.
따뜻한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이 넓어져야 하는데 ..노력해야 겠죠 ..
맞습니다 남을 상대방을 배려할수있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 내욕심이 먼저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