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요?댁네 평안하옵...
(이게 아니잖아!)으흠;;; 아 맨유,삼프도리아에 이어서 따지고 보면 세번째 자서전이네요 ㅋ 물론 인기는 없었지만 삼도리는 쓰다말고 ㅋ 모두들 함께 떠나 보아요~(난 보아 시른데;;)
Here we go~!(위치스님 죄송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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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7.10 목
우리집...
아함~잠온다..
어제도 늦게 까지 CM을 했더니..;;
아우 잠이나 깨게 세수나 해야지..
아 이사람이 누구냐고요?(안물어봤으면 어떻하지?그랬으면
ㅋ)
이름 : Ruud van Nistelrooy
나이 : 1965년 6월 17일생으로 올해로 38세
직업 : 없음.무직
학력 : 중학교 중퇴
가족관계 : 아버지,어머니,나,동생,부인,아들
국적 : 한국(아버지 한국 어머니가 영국분)
※참고 : 진짜가 아니라 가짜다 모조품 루드다 진짜 루드는 맨유에서 잘뛰고 있다.
세수도 했겠다 나가볼까?
근데 몇시지....? 벌써 1시잖아 에잇!
바깥에 나와도 할일이 없으니...후...
나도 모르게 운동장 까지 와버린....
운동장...
운동장에선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다.짜식들 귀엽네;;근데 고딩도 귀여워?
어 그래 귀여워 ㅋ 반대항인가 본데..?구경이나..
풋 뭐하는거냐 루드...그때 그 일을 잊은거냐...?
-회상-
지금으로 부터 10여년전..정확히 13년전...날짜도 똑같군 13년전 오늘....
난 그당시 25살 이었다.한국에선 모든것을 이룬 나는....유럽진출을 희망하고 있었다.(꼴에 축구선수 였나보지?백수가..)
다행히도 나를 원하는구단이 한두곳 있었다.그리고 난 진짜 루드가 뛰는 맨유에 입단하였다.(그때 있었나?)
당시 내가 소화할수 있는 포지션은 골키퍼/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포워드/스트라이커 오른쪽/중앙 이었다.
나는 가장 자신있는 최전방에서 주전을 꾀차며 유럽에도 내 이름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확히 13년전 오늘..對 첼시전...
시즌 막바지 였던거 같다...아니..마지막 경기였다...나는 선발로 출장했다.
후에 내가 이렇게 될지 모른체....
후반 75분....나는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따라 치고 올라가고 있었다.
여느 자서전과 같이 그때 마침 내 뒤에서 백태클이 들어왔다.다리를 노리고...
나는 피할틈도 없이 그 발 아니 흉기에 뒤꿈치와 종아리까지 맞고 말았다.
퍼기 : 루드 괜찮겠나...?
나 : 모르겠어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겠어요 크흑 아..아퍼요..아퍼
팀닥터 : 이거 안되겠는데요..병원으로 가야겠어요
퍼기 : 얼마나 심하길래...?
팀닥터 :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십자인대가 이상있는듯 한데요..?
퍼기 : 루드...미안하네...미안해...미안해...
나 : 괜찮아요 감독님 잘못도 아닌데
난 애써 웃었다.사실...너무 아팠다...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
그 선수는 퇴장당하고 프리킥으로 우리는 골을 뽑아냈다.그리고 1대0으로 승리 하였다.
맨체스터의 한 병원...
의사 : 흐음.......
나 : 왜요 뭔가 이상한가요? 아니죠? 곧 그라운드를 다시 밟을수 있는거죠..? 그렇죠? 의사선생님 말씀좀 해봐요..
의사 : 죄송합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불가능 합니다...최대한 노력을 할것이나 아무리 잘하더라도 최소한 10년의 재활이 필요합니다.(거짓말 어떻게 이렇게 다쳐? 작가 바보
)
나 : 흑..내가..내가..유럽에서...이루고...이루고...싶은게....얼마나...얼마나...많았는데..흑흑흑...
그렇게 나는 축구를 더이상 할수 없었다...그리고 10년이 지난뒤....다행히 나는 걸을수도 공을 찰 수도 있게 되었다.(뭐야 그럼 가능하잖아 작가 바보
)
하지만 세상은 너무나 변해 있었다.내 고국인 한국은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내가 떠날때만해도 이게 아니었는데...
어느새 빼곡해진 빌딩들과...곳곳이 길에...차가 안다니는곳이라곤 찾아볼수도 없고...
이건 내 조국 한국이 아니란 말이다...!
내 나이 35세 중학교 중퇴 학력으로는 할게 없었다...유럽에서 코치 자격증을 따두긴 했지만...그걸로 한국에선 무리였다...
그렇게 지내오길 3년....
-회상 끝-
내 눈이 흐릿해지더니 볼을 타고 무언가가 흐른다....새똥이다..가 아니라;;;;;;;
눈물인가....? 이러면 안되 이럴순 없어....
그러던 중..여느 자서전과 똑같이 내 앞으로 공이 또르르르 굴러온다.
학생 : 아저씨 공좀 차주세요 *^^*
나 : 알았쪄~
학생 :
나 :(저 학생 뭐 잘못 먹었나..?왜 저렇게 쏟아부어?드럽긴...쯔쯔)
공이다...루드 찰거냐...?
나 : 학생...
학생 : 왜요?
나 : 이거 골대로 차봐도 되나..? 아 반대항 중이었지..?미안하다..
학생 : 아니에요 방금 반대항 끝났어요
나 : 그래..그럼 차봐도 되겠나...?(뭐야 생각하던중에 끝났자나 에잇!)
학생 : 그러세요^^(아 진짜 괜히 주으러 왔자나 뵉같은 어른가트니라고;;)
나 : 고맙네...
'' 뻥! '' 공이 멋드러지게 휘어져서 골키퍼가 손도 못쓰게 야신 사각지대로 들어가고 만다.
나 : 크...녹쓸지 않았군...
? : 짝짝짝...자네 아직 쓸만하군...
나 : 누구...?
? : 벌써 내 얼굴을 잃었단 말인가...?실망인걸...?
나 : 설마...?
? : 날쌔 '알렉스 퍼거슨..'...
나 : 감독님...! 어쩐 일로...?
퍼기 : 자네 집에 가서 얘기 함세 안내하게..
나 : 예 그럼....
우리집...
나 : 어쩐일로 한국엔...
퍼기 : 휴...그때 그 이후로..난 참 괴로웠다네 내 잘못인줄 알고..그 괴로움을 헤집고 나와보니...
나 : ......
퍼기 : 자네가 한국으로 갔다더군....
나 : ...
퍼기 : 하지만 나는 빠져 나올수 없었지..그때 맨유를 이끌 사람이라곤...나밖에 없었으니..아니 있었을지도 몰라..변명에 불과할지도...
나 : 아닙니다.아직 저를 생각해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퍼기 : 얼마전에 나 짤렸네...그리고 첼시 기술고문으로 들어갔는데 라니에리도 짤렸네...
나 : 어떻게 맨유가...
퍼기 : 다 내 잘못이지...근데 마지막 경기에서 로이킨이 상대 선수에게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더군...그걸보고 다시 자네가 기억이 났다네..
나 : 로이킨 선수에게 고마워 해야 되는건가요...? 그나저나 여긴 무슨일로...?
퍼기 : 아 그얘기를 깜빡했군...자네 다시 축구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은가...?
나 : 싫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시는 축구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퍼기 : 다 봤네 아까 자네가 그 청년에게 얼마나 고마워 한지...
나 : (뜨끔
영감탱이 눈치는 빨러)으흠...그래도 싫습니다.
퍼기 : 정말인가...?
나 : 네 정말입니다.(좀 끌리네...)
퍼기 : 내가 사람을 잘못봤군...그럼 나 가겠네..
나 : 잠시만요 무슨 제의죠...? 선수는 힘들거고...?코치...?아님...스카우터...?
퍼기 : 감독이네
나 :(
헉!)팀은요...? 컨퍼런스리그인가요? 아님 3부리그....?
퍼기 : 내가 아까 얘기했을텐데...내가 첼시 기술고문이라고...참 이 얘기는 안했군...구단주가 나를보고 감독을 뽑으라더군...
나 : 첼....시...?싫습니다.왜 하필 첼시입니까...?첼시만 아니면.... 첼시만 아니면....크흑...
퍼기 : 정말 싫은가..? 그때를 생각해보게나..자네가 수많은 올드트래포트에 모인 팬들 앞에서 뛰던 시절을....그때 그 함성을 기억해보게나...자넨 그 함성소리가 그립지 않은가...?
나 : 그...함....성....?
퍼기 :그래 그 함성.싫은겐가..?
나 : 좋습니다. 언제까지 영국으로 가면 되죠...?
퍼기 : 13일까지 오게나...
나 : 알겠습니다..
그래..다시 시작하는거야..팬들의 그 함성...첼시...훗...내 다리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있던팀...하지만 옛날 일이잖아..?그건 잊어버리는거야...그리고 다시 시작하는거야...!
감독은 부상이 없잖아...?안그래...?
첫댓글 와웅취.ㅋ 재밌네요 깔끔해서 보기도좋고^^ 기대하겠습니다. 이번엔 꼭 완결을!!
골키퍼/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포워드/스트라이커 오른쪽/중앙 수비수는 못하시나? ㅋㅋ 님 자서전 첨 읽엇는데 넘 잼잇네욤 앞으로 기대할께염~
참고 : 맨유는 옛날에 저 처음 들어와서 했구요 그래서 못보셨을수도...삼도리는 1편쓰고 2편에서 자꾸 아이디 다시 치고 들어오는거 때매 날려서 안쓰고 ㅋ 어떻게 보면 첫 자서전이네요 ㅋ 포지션은 제가 소화할수 있는거 ㅋ
ㅋㅋㅋ만능 선수가.ㅋㅋ드디어 나왔군요.ㅋㅋ
구단주라면 혹시 우리 로만이 형님?! ㅋㅋ 루드님 꼭 완결하시길 기대됩니다
ㅋㅋㅋ -ㅁ- 기대 中
매우매우.. 기대중..ㅋ " 새똥 " 개그모드 원츄!!
자서전 처음보네요 ^^;; 역시 재밌다는..^^;; 굉장히 글이 깔끔해보입니다 ^^ 이모티콘넣으면 지저분할거란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
새똥에 올인이예요^--^;
저도 모조품 라울 ㅋ 기대하겠습니다
기대 하고 있습니다^^ 재밌네요!
ㅠ_______ㅠ 진짜 감사(--)(__)(--)절이라도 해야되는데;;왠만하면 개그+진지로 가볼려는중...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