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 지켜내기 (잠2-77)
2024년 3월8일 (금요일)
찬양 : 주 내 아버지
본문 : 잠19:13-17절
☞ https://youtu.be/4qaGN4brD84?si=wxzMMhqkEH1MFiCx
어제 목회사관학교 2024년 첫 수업이 있었다. 진짜 목사로 우선순위를 두기로 다짐했지만, 아침 일찍 오는 것은 다짐만으로 되지 않기에 몸부림을 치시며 오셨을 것이다. 모두를 축복한다. 멀리서 달려오셔서 기독교 세계관을 강의해 주신 최태연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김종수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주님 금번 학기도 주님이 앞서 행하사 우리를 인도하소서.
오늘은 선교회에서는 금요세미나가 있다. 박종오 부대표에게 사역을 맡기고 나는 멀리 순천에 있는 오천청원교회를 심방한다. 이곳을 섬기시는 김재술 목사님은 80이 훌쩍 넘으신 분이시다. 그런 분이 미국의 좋은 집을 놔두시고 다시 한국에 오셔서 작은교회를 섬기신다는 소식을 듣고 꼭 만나고 싶어서 심방한다. 격려해 드리고 싶은 마음과 그 열정과 은혜를 제 가슴에 담아두고 싶어서 힘겹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달려간다.
멀리 가야 하기에 새벽 5시에 출발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하여 4시에 일어나 묵상을 하려니 마음이 급하다. 주님,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급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늦잠을 잔 내게 처음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이것이다. 15절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하나니 태만한 사람은 주릴 것이니라’
게으름과 나태함을 말한다. 3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한 시간을 더 자버린 오늘 이 말씀이 웬지 나를 움찔하게 만든다. 물론 하나님이 그런 분은 아니시다. 나의 모든 삶을 충분히 아시고 나의 중심을 헤아리시는 분이시다. 다만 주님을 향해 달려가는 내 모습에 게으름으로 잠들게 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다시금 점검하게 된다.
주님, 이 종이 주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게으름으로 내 삶이 잠들어 있지 않고 주님께 깨어 있어 분별력을 가지고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또 하나의 구절이 내게 큰 울림을 준다. 16절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지키거니와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는 죽으리라.’
<계명을 지키는 자 = 영혼을 지키거니와>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 = 죽으리라>
이 말씀에서는 <계명을 지키는 자와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를 대조하면서 <영혼을 지키는 자와 죽는 자>로 완전한 대조를 보여준다.
여기서 주목되는 오늘의 묵상은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것과 대조로운 삶이란 말이다. 다시 말하면 계명을 지키는 것은 자기 행실을 주의한다는 것이다. 경솔하게 경거망동(輕擧妄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내는 일이다. 사단은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없이 세상을 되는 대로 살도록 유혹한다.
오늘도 늦게 일어났으니 말씀없이 급히 떠나라고 나를 재촉한다. 늦으면 차가 밀려서 예정대로 갈 수 없다고 말이다. 그렇게 속아서 산 세월이 많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수 없다. 이제는 말씀을 지켜낼 것이다. 오늘이란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내지 않으면 내 삶이 무익함을 나는 안다. 결코 경솔하게 이 하루의 삶을 살아가지 않으리라. 아멘.
더 집중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지켜내며 주님이 명하신 일에 충성하는 자가 될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지켜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나는 일을 지켜내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뜻을 지켜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이란 시간 나로 주님이 명하신 일이 주님의 뜻과 일치되도록 말씀을 지켜내기 위해 마음이 바빠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급한 마음을 물리치고 주님께 집중한다. 주님 ~
이렇게 말씀을 묵상하면 주님은 이 말씀을 결론으로 주신다. 17절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가난한 이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 드리는 일이니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갚아 주신다.>
70개의 작은 교회를 심방하는 오늘 <하나님께 꾸어드리는 일>이란 말씀으로 나를 격려하신다.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며 작은교회를 심방하는 일이 솔직히 만만하지 않다. 그러나 작년 말에 주님이 주신 마음이라 무조건 순종하여 달려가고 있다.
지금 웨이브리즈 플랫폼에 담당자가 비어있기에 솔직히 70개 교회를 심방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을 계획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주님의 종일 뿐이기에 주님이 주신 마음에 내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웨이브리즈 플랫폼에 소중한 사람들이 지원서를 내서 열심히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을 면접하고 있다. 나는 조급함이 없다. 주님이 하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주님이 주신 뜻을 지켜내며 달려갈 뿐이다. 내가 급해서 일이 되지 않는다. 주님의 뜻을 지켜내야 일이 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쁘고, 늦잠까지 잔 날 주님은 계명을 지켜내라고 나를 깨우셔서 오늘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하신다. 이 하나님이 계셔서 나는 행복하다. 오늘도 이 하나님의 뜻을 바쁘고 힘겨운 날 지켜내며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작은교회 심방이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 심방에 어떤 일이 있을까? 주님이 준비하신 놀라운 은혜를 기대하며 그렇게 늦은 나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작은교회를 섬기시는 그 열정과 은혜를 나도 충분하게 받고 싶고 모든 후배에게 전하고 싶으며, 또한 그분에게 하나님의 격려를 전하고 싶다. 주님 나를 당신의 뜻을 이루는 통로로만 오늘도 사용하소서. 당신의 뜻을 지켜내게 하소서. 모든 다녀오는 일정을 지켜주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에 적합한 사람을 보내주사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이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 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