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으로 묶이는 동남광역권 내에서 울산지역의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광역권내 41개 시·군·구 중에서 울산 북구는 전입초과에서, 울산 동구는 전출초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부산·울산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올해 2/4분기 동남광역권(부산·울산·경남)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울산지역의 전출·입 인구는 총 3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7,000명에 비해 7,000명(26.3%)이 늘었다.
같은 기간 부산은 이동 인구는 10만5,000명으로 전년동기(9만7,000명)에 비해 8,000명(7.9%)이 늘었고, 경남은 8만1,000명으로 전년동기(7만5,000명) 대비 6,000명(8.3%)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 이동 인구 증가율에서 울산은 8%대에 그친 부산과 경남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셈이다.
동남광역권 시·도간 이동자는 총 3만8,100명으로 전년 동기 3만4,400명에 비해 2,700명(7.6%)이 증가했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이 기간 중 5,300명이 빠져나간 부산에서는 울산으로 800명, 경남으로는 4,400명이 전출 초과했으며, 400명이 늘어난 울산으로 부산에서 800명이 전입초과한 반면 경남에서는 500명이 전출초과했다.
경남은 4,900명이 늘어간 가운데 부산에서 4,400명이 전입초과했고, 울산으로는 500명이 전입초과했다.
2/4분기 중 동남광역권 41개 시·군·구 중 18개 지역이 전입초과했고, 23곳은 전출초과를 나타냈다.
전입초과 상위 시·군·구는 2,982명이 전입초과한 울산 북구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남 양산시(2,956명), 경남 김해시(1,681명) 등의 순이었다.
울산 북구는 울산 동구(1,508명)와 울산 중구(792명), 울산 남구(493명) 등에서 전입 인구가 많았다.
전출초과 상위 시·군·구는 2,562명이 빠져 나간 울산 동구에 이어 부산 북구(-1,779명), 경남 마산시(-1,208명) 등의 순이었다.
울산 동구에서는 울산 북구(-1,508명)와 울산 남구(-597명), 울산 중구(-323명)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동남광역권 외의 인구이동은 전출입 모두 서울, 경기, 경북, 대구 등의 순으로 이동자가 많았고, 순이동은 700명이 전입초과한 대구와 3,400명이 전출초과한 서울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