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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스님, 의정부교도소 격려 방문 | ||
[불교신문] |
법무부 교정기관 무사고 기원 … 1000만원 전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의정부교도소를 찾아 교정관들과 재소자들을 격려하며 온정을 전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9월13일) 오후4시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에 위치한 의정부교도소를 격려 방문했다. 오늘 방문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추석을 맞아 재소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며 서병석 의정부교도소장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
취임 후 매월 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방문해 격려, 위로하는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방문에서도 재소자들의 교화와 사회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교정관들과 재소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자비행을 이어갔다.
의정부교도소는 불자 재소자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마다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영어반 운영, 직업훈련 등을 통해 재소자들의 사회 복귀, 적응을 돕고 있다. 의정부교도소 방문 직후 총무원장 스님은 소장실에서 황희철 법무부 차관, 김병화 의정부 지방검찰청 검사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동주 교정본부장 등과 환담을 나눴으며, 서병석 의정부교도소장으로부터 교도소 업무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금을 전달하며 “바쁜 일정인데 번거롭게 해드린 것 아닌지 모르겠다”는 인사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서병석 소장은 “추석을 맞아 총무원장 스님께서 교도소를 방문해주셔서 재소자들이 외롭지 않게 명절을 보낼 것 같다”고 화답했다. 황희철 법무부 차관도 “총무원장 스님의 방문으로 교도소 내 불교 포교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담을 마친 후 총무원장 스님은 교정관들과 함께 40여 분간 법당, 강당, 대운동장, 수용실 등 교도소 구내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법당을 찾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참배 후, ‘법무부 교정기관 무사고 기원’을 위한 난을 부처님 전에 올렸다. 법당에 자리한 교정관, 불자 재소자, 포교사, 자원봉사자들은 총무원장 스님에게 3배의 예를 올렸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세상을 살다보면 불가피하게 죄를 짓게 된다”면서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사회에 나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마음의 수행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교정관들에게 직접 염주를 채워주며 노고를 치하했다. 불자 재소자에게도 <금강경>을 선물하며 열심히 독경하고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교도소 방문 일정은 대운동장에 조성된 관세음보살상 참배에 이어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총무원장 스님의 의정부교도소 방문에 대해 교정관들과 포교사들은 한 목소리로 “큰 힘이 됐다”,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진서 의정부불심회장은 “명절을 앞두고 총무원장 스님이 찾아주셔서 직원과 재소자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불교의 넓고 큰 마음으로 재소자들을 교정교화해서 불심으로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교도소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연홍 포교사도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교사들에게 총무원장 스님의 방문은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교도소 방문에는 사회부장 혜경스님, 호법부장 상운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법무부 감찰위원 정현스님, 사서국장 우봉스님, 용인 지장사 주지 의선스님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