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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지켜내는 자의 복 (계2-73)
2024년 5월5일(주일)
찬양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본문 : 계22장12-16절
☞ https://youtu.be/5K7E8pWFgYo?si=Gv_McJKug13lOL3i
거룩한 주일 아침이다. 주님 앞에 발견되는 예배자로 서기를 기도한다. 주님 당신의 크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영광 받아 주소서.
어제 작은교회 심방이 있었다. 평일 직장을 다니시기에 토요일에 심방 했다. 지하에 있는 교회였지만, 성품처럼 포근하고 단정된 교회였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에 작년 한 해 군을 제대한 자녀가 하나님을 경험하며 믿음으로 세워져 가는 이야기를 하셨다.
목회자 자녀들만이 거치는 힘겨운 시간을 믿음의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을 보여주는 모습에 감동하여 몇 번을 뜨거운 박수로 응원했다.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나 세상이라는 현실과 만나는 과정에서 다가오는 괴리감과 그 속에서 믿음을 지켜내려고 몸부림치는 자녀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렇게 고비를 넘기고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는 자녀를 보면서 이 땅에 있는 믿음의 가정들도 그런 일을 겪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런 대안들을 생각하시는 목사님 가정의 열정을 축복한다. 주님, 인도하소서.
오늘 주일 사역으로 섬기는 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7절에 나왔던 <속히 오리니>라는 문장이 반복되고 있다. 12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여기서 <속히>라는 단어가 요한 계시록에서만 8번이 반복되어 나온다. 왜 이렇게 <속히> 라는 단어가 많이 필요했을까? 그것은 그만큼 당시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언약하신 주님의 재림의 때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며, 또한 반대로는 그만큼 믿음으로 사는 일이 만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기다리기가 너무도 힘들었기에 주님은 8번이나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특히 요한 계시록을 마치는 마지막에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속히 오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말을 덧붙인다.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메시지 성경의 번역이 오늘은 울림을 준다.
<그렇다. 내가 가고 있다. 내가 곧 갈 것이다. 내가 갈 때 내 임금 대장을 가지고 갈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살면서 행한 대로 그들에게 임금을 지불해 줄 것이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분명 주님이 속히 오시는데 그분이 우리의 <임금 대장>을 가지고 오셔서 그 <임금>즉 <연봉>을 그가 행한 대로 정확히 지불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중요한 것은 주님이 오실 때 우리에게 <연봉>을 지불하신다는 것은 이 땅에서 우리가 받는 연봉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연봉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이 우리를 향해 아직 연봉을 지불하지 않으시고 그분이 오실 때 그 장부를 가지고 오셔서 각 사람에게 정확히 연봉을 지불하신다는 사실이다. 아멘.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지금>밖에 볼 수 없고, <지금>밖에 누릴 수 없기에 <지금>이 전부처럼 여겨진다. 사단은 이런 우리의 존재를 잘 알고 <지금>을 가지고 판단하라고 요구한다.
<지금>을 넘어 <영원>을 추구하는 우리의 삶은 그래서 <지금>이란 사단의 공격에 늘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핍박의 시대를 사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지금>의 고난에 장차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일은 미련한 일이라고 외치는 사단의 외침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럼에도 믿음으로 견디며, <지금>도 계시며, <어제>도 계셨고, <장차>오실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당당하게 <지금>을 살아낸 선배들의 신앙을 깊이 묵상하게 되는 아침이다. 주님 ~
그래서 이런 자들을 향해 요한 계시록을 마감하면서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세 번에 걸쳐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다. 13절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아멘. 아멘. 주님은 시작이시며, 마지막이시다. 처음만 있고 약속만 있고 그 다음이 없는 세상과 다르신 처음이신 분이시며 또한 마지막이신 분이시다. 그분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며 마지막 우리의 수고에 대해 완벽한 연봉으로 갚아주실 분이시다. 아멘.
그래서 오늘이란 시간 <지금>을 이기고 회개하며 믿음을 붙잡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14절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
이 말씀은 먼저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7가지 복의 마지막 복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복은 승리한 성도들에게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새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는 축복을 약속한다.
믿음으로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그 두루마기를 빨 마지막 시대의 하나님 나라 백성의 외적인 특성이다. 분명 마지막 시대는 계명을 지켜가는 일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계명을 지키는 일이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고, 현실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따르는 이가 아니라 세상을 구원할 이다. 우리는 세상에 거룩한 빛이다. 세상의 지지를 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 세상을 거룩한 빛으로 비추며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아멘. 아멘.
거룩한 주일 아침, 가정의 소중함이 깨지는 시대다. 가정을 깨면 더 많은 혜택이 있다고 우리를 유혹하는 세상이다. 혼자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외치는 시대에 믿음으로 말씀을 지켜감으로 진정 하늘의 복을 누리는 하늘 연봉을 받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 오늘도 이 하늘 복음을 당당히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목사로서 이 하루도 믿음의 삶을 당당히 외칠 수 있는 자 되게 하시고 가정의 달 가정을 지키는 하늘 윤리를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 어떤 환경에서도 주님을 전하게 하시고 주님의 법을 지켜가도록 외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