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마루 박재성 부드러운 바람 한 점이 뽀송뽀송한 솜털을 흔들 때 포근한 햇살 한 점으로 반들반들 긴 머리 감싸고는 뽀얀 우윳빛 둥근 얼굴의 순이가 엄마의 젖내 같은 향기로 다가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가온 순이가 손을 잡아주면 나는 그제야 아빠의 흉내를 내었다 부드럽게 안아서 토닥토닥 그리고 입맞춤 그날 순이의 붉어진 얼굴이 내 가슴에 첫 꽃으로 피어올랐다
첫댓글 첫사랑 마루 박재성부드러운 바람 한 점이뽀송뽀송한 솜털을 흔들 때포근한 햇살 한 점으로반들반들 긴 머리 감싸고는뽀얀 우윳빛 둥근 얼굴의 순이가엄마의 젖내 같은 향기로 다가오면나는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다가온 순이가 손을 잡아주면나는그제야 아빠의 흉내를 내었다부드럽게 안아서 토닥토닥그리고 입맞춤그날순이의 붉어진 얼굴이내 가슴에첫 꽃으로 피어올랐다
첫댓글
첫사랑
마루 박재성
부드러운 바람 한 점이
뽀송뽀송한 솜털을 흔들 때
포근한 햇살 한 점으로
반들반들 긴 머리 감싸고는
뽀얀 우윳빛 둥근 얼굴의 순이가
엄마의 젖내 같은 향기로 다가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가온 순이가 손을 잡아주면
나는
그제야 아빠의 흉내를 내었다
부드럽게 안아서 토닥토닥
그리고 입맞춤
그날
순이의 붉어진 얼굴이
내 가슴에
첫 꽃으로 피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