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38개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맞벌이이다 보니 아이를 어린이집에 일찍 맡기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며 발을 쿵쿵! 쉼없이 걸어 다니며 친구들이 놀이하는데 자연스럽게 참여 하기보다 몸을 던져 놀잇감을 무너뜨리거나 놀이 한복판에 누워 구릅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나 행동 모방을 하기 좋아하며 교사가 안전하지 않은 행동이나 바른언행이 아님을 이야기하면 모방100%입니다.
인지하고 기억하여 이야기하기는 뛰어나며 상황이나 책을 보고나서는 똑같이 전달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습니다.
2주전쯤 부터는 용변을 팬티에 1/3정도 보고야 급하게 화장실에 가며 변기에 앉아서 용변 보자고 하면 이제 다했다고 바로 일어나버립니다. 그리고 놀이 도중 다시 팬티에 용변을 봅니다.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입니다.
우선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충분히 상담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최선의 상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발을 쿵쿵하며 돌아다니거나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들의 놀이를 방해하는 것 등의 모습은
또래들과 놀고 싶은데 놀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할 줄을 모르고 또래와의 놀이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방법을 몰라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나 행동 모방을 좋아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 등 또한 비슷한 맥락인데
친구들과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데 그 방법을 잘 몰라서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다른 또래들과 어울리고 싶고 교사나 부모님에게 잘 보이고 칭찬받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클 것으로 추측됩니다. 참고로 대인관계의 욕구가 크지만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며 바르게 행동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 상담센터를 많이 찾아옵니다.
어머님께서 가정에서 아이를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은 사회성 및 또래관계에 관한 동화를 아이에게 읽어주는 활동을 추천해 드립니다. 동화 속에는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맞벌이 이시다보니 아이가 어린나이에 부모님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기에 부족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모님의 사랑, 특히 엄마의 사랑이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쁘시더라도 되도록 아이와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질높은 애착관계를 형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어머니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만 온라인 상담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뇌 과학자의 싱겁지만 의미있는 두되 개발법 : 사랑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사람들은 무엇인가 결정할 때 명확하고 엄격하면서 일관성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진보적인 사람들은 융통성이 있으며 다의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새로운 경험에 긍정적입니다.
사회적 뇌라는 개념은 자연스럽게 '과연 사회생활을 통해서 사람의 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뇌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으로 사랑을 꼽기도합니다. 사랑이야 말로 뇌 발달의 최고 영양분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 애정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동물실험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쓰다듬은 새끼 쥐는 인지능력이 개선되었으며 놀라운 것은 세대를 넘어서기까지 이런 특성이 전달되었습니다.
섬세한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사회에 더 잘 적응하고 파트너와 친구관계가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두려움을 심어주거나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면 인지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높이고 경계심을 불러일으켜서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을 일시적으로 키워주는 좋은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해마의 부피가 줄어들어서 우울증 당뇨병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여줍니다. 해마가 줄어들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악순환을 부릅니다.
이와같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기도 하고 뇌의 불균형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사랑은
두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성인 뇌의 80%까지 성장하는 영유아기!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의 애착육아
KBS 파노라마 "세 살의 행복한 기억"
(kbs 2014.02.27 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dyccH9r2YX8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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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출처
1.이찬승, 학습과학의 이해와 적용(9) – <원리8> 뇌는 부분(parts)과 전체(wholes)를 동시에 처리한다,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2021.04.14, https://21erick.org/column/6207/.
2.안은선, 벨런스브레인 '뇌불균형을 말하다.', 2017.10.16,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833.
3.심재율, 뇌의 사회성을 잘 활용하려면, The SCIENCE TIMES, 2018.10.19,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B%87%8C%EC%9D%98-%EC%82%AC%ED%9A%8C%EC%84%B1%EC%9D%84-%EC%9E%98-%ED%99%9C%EC%9A%A9%ED%95%98%EB%A0%A4%EB%A9%B4/.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서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