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어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 강의만 들었어요. 선재국어 올인원, 선재 독해는 강의만 들었고 선재기출은 강의 듣지 않고 문제 혼자 풀고 모르는 것만 강의 찾아서 들었습니다. 문제는 기출만 풀었고 다른 모의고사나 선재 독해강의 문제집도 풀지 않았습니다. 오직 기출문제로만 공부했어요.
제가 국어공부가 너무 싫었는데 선재선생님 재밌고 선생님이 좋아서 그나마 겨우겨우 그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해요. 안 그랬으면 국어 끝까지 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선재선생님 보면서 느낀 게 많았습니다. 비록 인터넷상이었지만 멋진 여성상의 롤모델, 삶에 대한 태도 같은 부분에서 배운 점이 많아요. 수험생활하면서 선재선생님 보면서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생각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머지 부분은 올인원으로 다 됐지만 독해는 계속 틀려서 선재 독해강의 따로 듣고 다 맞출 수 있게 됐었어요. 그전까지는 독해문제를 푸는 방법을 몰라서 틀렸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그 강의의 독해문제집은 풀지 않았어요. 문제 유형이 확실히 다른 것 같아서 기출문제로 대신했습니다. 독해는 타이머 10분 재놓고(실제 시험시간처럼) 매일 풀었습니다.
2.영어
영어는 원래 기본기가 있었기 때문에 강의 듣지 않았고 기출문제만 매일 독해 몇 문제씩 풀고, 지문 해석 했습니다. 다섯 문제 정도를 시험처럼 빡 풀고 채점한 뒤에 몰랐던 부분 해석하고 단어 확인했습니다. 단어는 보카 바이블 3.0 매일 조금씩 외웠습니다. 한 세번 돌린 것 같아요. 펴놓고 자주 봤고 자기 전에 봤고 특히 예문으로 외우는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어만 외우면 쓸수없는 암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영어는 언어이기때문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3.한국사
한국사는 기본기 아예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고려가 먼저인지 고구려가 먼저인지 모르는 수준이었습니다.) 전한길, 고종훈 선생님들 강의 들었는데 저는 9급이 목표여서 전한길 선생님 강의는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 제가 하기엔 소화가 안돼서 고종훈 선생님 강의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한국사도 마찬가지로 다른 모의고사나 문제집 풀지 않고 기출문제집만 풀었습니다. 고종훈 선생님 9급용 기출문제집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7급 문제까지 다 하기에는 그 많은 양을 소화해낼 자신이 없었는데 그나마 9급용 기출로 기본기 다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9급 목표고 영어되시고 한국사가 약하신 분들은 고종훈 선생님 커리 타셔도 좋을 것 같아요!
4.사회
민준호 선생님은 사랑입니다. 정말 재밌고 핵심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그 유머감각 덕분에 가르쳐주신 내용이 쏙쏙 머리에 새겨졌어요. 학창시절 때 학원 다니다보면 선생님들 중에 너무 웃겨서 좋지만 정작 수업내용 기억 안 나고 웃겼던 것만 기억나는 그런 수업도 가끔 있잖아요. 그런데 민준호 선생님은 그거도 다 생각하신 것 같아요. 딱 수업내용이 소화되게, 기억나게 해주시는 유머라서 시간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수업 소화했었어요. 정말로 사회과목 제가 소화할 수 있었던 건 민준호 선생님 덕분이에요. 기출문제집 풀면서도 감동했었어요. 왜냐면 워낙 꼼꼼하신 성격이신지 문제집 자체가 필요한 부분 다 있고 군더더기가 없고 문제도 3가지 버전으로 경우에 맞게 풀수 있게 되어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급할 때 스피드버전 표시되어있는 문제만 딱 풀어서 확실히 핵심을 놓치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옆에 쓰여 있는 선생님 편지(?) 보면서 마치 정말로 저한테 개인적으로 애정가지고 수업해주시는 학창시절 담임선생님 같다고 느꼈습니다. 학생들을 위하는 진심이 느껴졌고 정말로 가르치는 일에 애정이 있으신 분이시라는 게 느껴져서 인터넷상인데도 참선생님을 느끼며 공부했었습니다.
민준호 선생님한테도 배운 게 참 많아요. 유머감각, 삶에 대한 태도, 간혹 해주시는 말씀들이 쏙쏙 제 수첩에, 뇌에 새겨져있답니다. 민준호 선생님께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비오면 우산 찾는 정신으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민준호 선생님 그려진 달력이 문제집에 딸려서 왔었는데 거기에 디데이 기록하면서 민준호 선생님 웃긴 사진 보면서 웃고 좀 더 힘내서 공부했어요. 혼자 하는 고독하고 재미없고 그래서 점점 현실감각 없어지면서 공부 슬럼프 오는 거. 그게 수험생활에서 제일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민준호 선생님 덕에 뭔가 고3때 학교 다니면서 선생님, 애들과 다 같이 공부할 때처럼 뭔지 모를 소속감? 연대감? 친근함? 표현이 힘든데 아무튼 그런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이 쓰신 글이나 책 내시면 찾아서 볼 거예요. 따땅해요 민준호! ㅋㅋㅋㅋㅋ
5.행정법
행정법은 써니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법조문 제가 살면서 한번이라도 봤겠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법이라는 게 멀게 느껴지지 않아요.
공부법은 선생님이 시키시는 대로 그대로만 했어요. 공부 범위 쓸데없이 넓히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선생님 강의로 행정법 기본강의 빠르게 한 번 듣고, 기출문제는 듣기 전에 혼자 풀고 모르겠는 부분은 해설 읽고 그다음에 모르겠는 부분은 강의 들었습니다. 강의가 쉽게 이해되고 정리 잘 되고, 중요한 부분이 뭔지 명확하게 정리가 되어서 짧은 시간에 점수 올릴 수 있었습니다.
6.기타
바른생활 중요시하면서 생활했어요. 잠이 많은 편이라서 8,9시간은 꼭 잤고 아침에는 10시에 일어났습니다. 밥도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 지방 식단구성 신경써서 먹고, 근력운동으로 체력관리 했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아파서 공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뒤로 갈수록 체력싸움이라고 생각해서 운동 계속하고 특히 허리는 기립근 운동으로 극복했습니다. 허리는 복근도 매우 중요!!복근운동 매일 했어요.
사실 중간에 지치는 것(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은 체력 탓이 큰 것 같아요. 기분도 체력이 큰 것 같고. 그래서 혹시라도 슬럼프 겪으시거나 우울증 증세 있으신 분들은 1.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2.같은시간에 밥먹기 3.운동하기
이 세개만 지켜보셔도 극복하시는데 큰 도움 되실 거예요. 우울 예방으로 계속 이 패턴 지키시는 것 강력 추천 드립니다! 모두가 붙을 순 없지만 모두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