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은 시원한데, 아직 햇살은 따갑다.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
즐거운 상상의 나래 펼치며
죽전역 까지 탄천따라 걸어가는 “안산” 行
오후 2시경 인데도
지하철안엔 승객들 적지않다.
요즈음 느끼는 지하철안 풍경
얼마전까진 젊은이나 학생들만 핸드폰에 열중했는데...
이젠 노인들까지 한두사람 제외하고는,
눈이 모두 핸드폰에 가있다.
내옆 좌석의 백발 할머니, 아이들 즐겨하는 게임까지...
가히 핸드폰 세상이란 말이 낮설지 않다.
지하철이 수원을 지나면서 지상으로 나가면,
펼쳐지는 바깥 풍경
산과 들이 보이고
이어서 벼이삭 여물어가는 논도 보이고,
내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지금쯤 집에 있으면 무얼하고 있지 ?
T.V 리모컨 돌리거나, 핸드폰으로 카톡 주고 받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낮잠 ?
이렇게 잠시라도 산천구경 (비록 지하철 안이지만) 하며
여러 선생님들과 웃고 떠들고,
학생의 심리상황 보아가며 진행하는 영어 지도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사전 예습도 하게되고,
잘가라 !
월요일에 또 만나...
네, 안녕히 계세요
** 아 ! 수고했어 간식줄게,
약방에 감초 빠지면 안되지
교무 담당 박 선생, 총알 같이 간식 챙겨주고
안녕들 하셨습니까 ?
장 선생, 이 선생 또 누구 누구
모두들 다정한 인사 주고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설왕설래 이어지고,
벌서 3개월이 흘러갔네
세월 참 빠르죠 ?
그래요 참 빨라요
이제 3개월 조금 더 남았네요
남은 기간 생각하며,
아쉬움이 묻어 나는 표정들
먼저 끝나신 분들 퇴근하시죠 ?
교무 담당 “박” 선생의 한마디에
오늘 일과 끝 !
버스타고 가실래요 (안산역 까지) ?
“최” 선생 외롭게 가시면 안되잖아요
내가 동행해 드려야지,
이리 고마울데가 !
자 갑시다,
우리의 보금자리로 !
랄랄라 ~~~
첫댓글 품격과 휴머니즘을 지니신 님,
읽는 내내 덩달아 기쁨이 충만해 지네요^^
글다운 글이 아닌 것 같아
매번 쑥스럽지만 "왕초" 님의
격려 말씀이 있기에...
아무튼 고맙습니다, 오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