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선생님의 "수필의 빛을 꿈꾸다"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대단하신 열정이고 후학들이 본 받아야 할 변화의 시대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생각 합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읽고나서 인공지능이란 무엇인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아래 글을 썼습니다. 제글은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고 필자의 직관에 의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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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하여
컴퓨터는 인간의 뇌를 연구(뇌과학)하여 만들었다. 인간의 뇌는 컴퓨터의 중앙처리 장치(CPU)와 같다. 인간은 오감을 통해 외부로 부터 정보를 입력하고(입력장치) 입력된 정보를 저장하였다가(기억장치) 각인의 상상 속에서 여러 정보를 조합하는 생각을 굴려서(연산장치) 각자의 행위와 행동으로 나타낸다.(출력장치). 컴퓨터 또한 그러하다.
컴퓨터의 기억용량이 적고 연산속도가 느리던 초기 기술 수준의 시대에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나오 질 않았다. 컴퓨터의 능력을 확장하려는 과학자들의 부단한 노력에 의해 컴퓨터는 끝임 없이 진화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의 컴퓨터 기술 수준은 인간의 입력과 기억능력, 연산능력, 창조능력(솔루션 능력)에 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컴퓨터의 능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첫째가 연산능력, 다음이 패턴 인식능력, 세 번째가 빅테이터 처리능력이다.
이걸 더 쉽게 설명하면, 인간은 자기가 경험하고 습득한 정보를 뇌의 기억장치에 저장하였다가 어떤 필요적 환경이 닥치게 되면 거기에 맞는 해법을 과거의 기억에서 유사한 패턴을 찾아내어서 행동으로 반응(창조)한다. 컴퓨터도 그렇게 만들어진 도구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상호 연결되어 빅 데이터로 저장되고 또 처리되고 있다. 빅 데이터는 한 사람의 기억 천재가 저장할 수 있는 용량과는 비교가 안 되는 전지전능한 신의 수준이다. 내가 필요한 정보는 컴퓨터에 검색 단어만 치면 그대로 나온다. 동영상으로 상세하게 시청각적으로 출력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유튜브다.
빅데이터로 저장된 어마어마한 이들 정보들을 상호 조합해서 인간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답을 출력해 내는 응용기술이 있다면 그걸 선점한 쪽에서는 가공할 기술수준에 도달하게 됨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당연히 세계적인 컴퓨터 천재들이 여기로 몰려들게 되어 있다. 정보와 정보간의 유사성을 데이터화해서 서로 다른 정보의 결합과 응용처리를 아주 빠른 속도로 가능하게 해 주는 도구가 인공지능의 영역이다.(기억 정보간의 융합능력). 이게 가능하게 된 것은 어마어마하게 빨라진 컴퓨터의 연산속도의 발전에 기인한다. 과거 286컴퓨터의 연산 기술수준으로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다시 설명하면 학교에서 수학을 배워서 아는 정보는 지식일 뿐이다. 그 수학을 이용하여 인간 생활에 필요한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응용능력(=솔류션) 이다. 수학시험에서 구구단의 답을 쓰게 하는 시험과 그 구구단으로 생활문제에서의 해법을 찾아내게 하는 응용문제와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① 2 × ( ) = 6
② 철수와 순이와 영희 세명이 소풍을 가는데 사과가 총 6개가 필요하다. 철수와 순이와 영희는 똑 같이 사과를 가져오기로 했다. 순이는 사과 몇 개를 가져와야 하는가? 우리가 머리가 나쁜 아이라고 놀리는 것은 ①은 이해를 해도 ②는 이해를 못하는 아이다. 이런 응용문제를 뒤 섞어서 복잡하게 만들어서 출제하면, 인간은 연산능력이 따라오질 못하여서 해법을 찾아내지 못한다. 아이들이 고등수학문제 앞에서 낑낑대는 이치와도 같다. 그러나 컴퓨터 지능(인공지능)은 저장된 빅데이터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연산해서 답을 만들어 낸다.
이걸 현실세계에서 보여 준 것이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최고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빅데이터로 저장하고 이세돌이가 돌을 놓는 자리에 반응해서 신속하게 거기에 대응하는 기억들을 찾아내고 연산하여서 응수를 하는(답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세계에는 거짓과 진실, 선과 악의 구별이 없고, 주어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험을 저장한 빅데이터의 정보를 통해서 거기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만 만들어 낼 뿐이다. (컴퓨터에 거짓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엉터리 솔류션이 나옴.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인다는 가설이 무너지는 때문/ 이게 현재 인공지능의 한계). 감정 문제도 그렇다. 인간들이 눈물을 펑펑 흘리는 글을 써달라는 주문을 하면 빅 데이터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인간감정 패턴들의 기억정보를 컴퓨터가 스스로 찾아내어서 응용하여 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까지 기계적인 인공지능에게 장악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컴퓨터는 단지 저장된 정보를 연산해서 기계적인 해법을 줄 뿐인데도 인간이 홀로 거기에 울고 웃고 춤을 추게 된다는 뜻이다. 상호 교감이 없는 상태인데 교감이 된 줄로 착각하는 것이다.
진짜 마음이 따라가는 칭찬의 댓글(사랑)과 이런 댓글을 다니 작가가 좋아 하더라는 경험지식(정보)에서 출력되어 나오는 댓글과 동일한 차이라고 생각하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자기 오류를 발견하고 참회와 속죄를 할 줄 알며 생명을 뜨겁게 사랑할 줄 아는 경지까지 오를 수 있을까? 그건 나도 모르겠다.
(이상의 글은 인공지능을 연구해서 쓴 글이 아니고 필자가 추론해서 쓴 글이라서 전문성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첫댓글 정회장님 잘 읽었습니다.
공부 좀 더해봐야 겠지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