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시작됐다. 후보로는 '행정가'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31일(목) 강원특별자치도, 경찰 등에 따르면 김진태 도지사가 지명한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후보로는 조명수(44회)전 강원도행정부지사가 거론된다.
조명수(44회) 전 부지사는 춘천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 제20대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동했다. 강원형 자치경찰제 정착에 가장 중요한 '민·관 거버넌스'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최종 임명이 확정 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자치경찰위원장 임명 절차가 명시된 경찰법에 따르면 정당의 당원이거나 당적을 이탈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공직에서 퇴직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은 위원이 될 수 없다. 이에 대한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자치도·경찰 안팎에서는 "강원자치도가 자치경찰제 이원화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경찰, 행정 분야를 잘 알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 적합하다"며 "최근 지역 치안 강화가 중요해진 만큼 위원장 임명이 속도감 있게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