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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8
정말 이해시키기 쉽지 않음을 느꼈다. 사전 준비가 전혀되지 않은 지선경에게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것을 설명하기 보다는 그대로 본능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았다.
“그렇게 따지지말고 마음을 비우고 그냥 가볍게 한 3일 동굴체험을 한다 생각하고 지내면돼. 지내다 싫증이 나거나 힘들거나하기 싫을 땐 언제든지 내려가면 되니까. 지선경! 당신과둘이서 자연속에 3일 머무는거야. 최소한의 문명이기만 가지고. 그 3일동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생각하고 찾아야돼. 바보같이 멍청하게 3일을 보낼 수도 있고, 돌산을 다 뒤지는 모험을 해 볼 수도 있고, 명상에 잠긴 채 보낼수도 있어. 하여튼 그 3일은 온전히 우리 것이야. 우리가 하기 나름이야.”
“어머. 천지수. 당신은 참 말도 잘하셔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넘어가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요? 좋아요. 가요. 당신이 가신다면 어딘들 이 지선경이가 못 갈건가요. 앞장서세요.”
“우와~ 그렇게 세게 나오니이제는 내가 겁나는데. 자. 손 이리줘. 내가 당신 손 꼭잡고 갈테니 당신은 죽어도 내 손 놓지마. 알았지? 내 사랑 지선경.”
13.
울루불루 추장과 쟈스와 헤어져 가부에카탕카 산을 오른지 3시간이 되어서야 가파른 절벽앞에 기댄 듯 서 있는 큰 바위 3개를 발견하였다. 돌산은 그렇게 험하지는 않았지만, 처녀지 같아서 길을 개척해가며 오르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다. 지금까지 천지수는 지선경의 손을 한번도 놓지 않았으며 지선경 또한 힘들다고 손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 두 손은 땀으로 흥건하였지만, 한사코 부여잡고 지금까지 이곳까지 올라왔다.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한들 누가 흠잡을 수 없었다. 사실이었으니까.
“천지수. 우린 지금 어디로 가는거예요? 저도 좀 알고 가면 안돼요?”
당연한 물음이었다. 알아야지. 가는 종착 목적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오히려 이제서야 알려주게 되는 것이 미안하였다. 제대로 알려 줄 기회를 잡지 못하였던 것이다.
“우리가 지나 온 큰 강을 봤었지? 그 강 즉 에머데우스 강의 북쪽에 가부에카탕카(죽은 자의 휴식처)란 돌산이 있고 중간쯤 절벽에 큰 바위 3개가 절벽에 기대어 있는데, 그 중간에 선 바위를 밀면 동굴이 나온다. 우리는 그 동굴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동굴을 ‘쏘울나들목’이라고 부르며 인간과 영혼의 경계로 신성시하여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하였다. 상향으로 비스듬이 난 그 동굴입구를 들어가면 장방형의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공간은 가로 6미터 세로 4미터 높이 3미터 정도되며 들어 온 입구의 벽 윗쪽천정과 닿는 곳에 남쪽으로 농구공 크기의 반원형 구멍이 있어. 밖에서 보면 80도 경사진 절벽의 한 곳에 반원형 구멍이 뚫혀져 있는 것이야. 내부는 건조하고 암벽과 굳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서 짐승이나 뱀등이 거처를 하지 못하고 비바람에도 변하지 않고 풍화작용도 없으며 생각보다는 깨끗한 동굴일 것이야.”
천지수의 설명을 듣는 것보다는 차오르는 숨을 고르는 것이 지선경에게는 더 필요하였다. 그렇게 높아서 경사진 길을 아니었지만, 등산을 하지 않았던 지선경에게는 쉬운 산행이 아니었다.
“선경아! 저곳이야. 저기 절벽 앞에 큰 바위 3개가 보이지? 조금 더 올라가 중턱에서 옆으로 가면돼.”
“예. 보여요. 이제 거의 다 온건가요?”
“그래. 이제 다 왔어. 조금만 더 힘내.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야돼.”
천지수는 지선경의 손을 놓기싫어 그녀가 메고 있는 가방을 받아주지 않았다. 지선경 또한 그의 손을 놓기 싫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이곳까지 왔었다. 그들은 도착할 때까지 손을 놓으면 안되는 줄로 알고 있었다.
14.
우두앙, 부두앙 그리고 모두앙. 3 바위 앞에 그들은 섯다. 해는 서쪽 지평선에 걸려 있었다. 가부에카탕카 산 아래 휴로이나 크릭(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이 간간이 모습만 보이도록 뒤 덮은 유칼리나무, 노란 작은 꽃이 수도없이 가지마다 피어었는 피켄츄리 나무들, 간간히 큰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호주 바오밥 나무들, 리버레드 검츄리나무 군락, 원시 고사리같은 소철류의 호주 펀들, 푸르고 흰색이 잎사귀에 섞여 눈처럼 그린 벌판 처럼 보이는 버리케잇 진저나무 숲. 그 모두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푸른 파라다이스가 있다면 저런 곳이 아닐까 생각들게 하였고 그 사이에 울루불루 추장이 살고 있는 케나와뚜르읍이 조금씩 보였다. 황금색 노을을 받아 자연 모두가 하나의 금빛이었다. 멀리 에머데우스강도 금빛이었다.
“천지수! 아~ 이렇게 황홀한 정경은 처음봐요. 가슴이 벅차도록 아름다운 광경이어요. 노을이 붉게 물든 서쪽 하늘은 왜 저렇게 아릅답데요. 그리고 그 반대쪽 하늘은 너무 푸르러 코발트 순색같아요. 이곳에서 보는 호주의 자연은 너무 아름답고 황홀해요.”
천지수의 손을 잡은 채 그의 옆에 서서 산 아래를 바라보던 지선경이 감탄을 하였다.
“그래. 맞아. 나도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한 장면은 본 적이 없어. 가슴이 벅차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야.”
그는 가슴에 안겨오는 지선경을 꼭 안았다. 그녀는 아지 못할 흥분으로 가볍게 떨고 있었다.
“자. 이리와서 나 좀 도와줘.”
지선경이 먼 데 하늘과 땅을 보고 있는 사이 천지수는 두번째 작은 바위인 부두앙을 옆으로 밀고 있었다.
“천지수! 이렇게 같은 방향으로 밀면되어요?”
“응. 그렇게 힘줘봐. 하나 둘 셋에서 힘껏 반대 방향으로 밀어.”
그렇게 둘은 어깨를 맞대고 힘을 썻다. 하나 둘 셋과 함께 힘을 주자 그 돌은 문이 열리듯 열려 좌측 우두앙 옆에 섯다. 누군가에 의하여 만들어진 돌 문같았다. 그러나 큰 돌이 밀리며 낸 자리 흔적을 봐서는 전혀 인간이 손을 대지 않았거나 오래 전이어서 남은 흔적이 전혀 새로웠다. 아직 그 속은 희미한 빛에 의하여 그렇게 어둠지는 않았다. 천지수는 우선, 빽팩에서 손 전등을 꺼내 불을 켰다. 그리고 주변을 살폈다. 내부는 습기가 차지 않아서 상큼하었다. 누가 와서 청소한듯 천정과 벽이 깨끗하였다. 모래 바위로 되어 있었다. 동굴 속에 들어간 그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자연이 만들었음을 알게되는 것에 그리 오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었다.
“선경아. 이 돌산을 가부에카탕카라고 불러. 그들은 이곳을 죽은자의 휴식처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이 동굴을 ‘쏘울나들목’이라고 부른다고 그랬어. 영혼의 성전이라 하며. 이곳 한쪽 지점을 그들은 또한 삶과 죽음의 세계를 넘나들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죽을래 살래라고 투웜바라카로 불러. 즉 삶과 죽음의 경계인거야.”
“여보! 천지수. 그런 단어들을 듣고도 저는 소름끼치지 않아요. 이상하지요? 처음과 달라요. 무섭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저도 마녀가 되려고 그러는가요?”
“선경아. 당신같이 아름다운 마녀가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당신을 지키는 마남이 되겠다 ㅎㅎㅎ.”
“어휴~ 농담하지마요. 그런데, 불은 안 켤건가요?”
“응. 켤거야. 그 전에 자리 좀 만들어야 하니, 지선경 당신이 메고 온 가방 속에 보면, 한국에서 오래전에 전설속에서나 사용했던 호롱이 있어. 그걸 꺼내서 이 라이터로 불만 붙이면 돼. “
“여보! 천지수. 그 전에 궁금한 것 하나가 있어요.”
“뭔데? 말해봐. 내가 아는 것은 다 말해줄테니.”
“그렇게 심각한 얼굴로 묻지마요.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왜 그들은 그들 원주민 고유 언어를 사용하지 않죠? 저는 그게 궁금했어요. 들어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듣고 싶었거든요.”
“아하~ 그건 물어 볼 정도로 궁금해 할 만해. 첫번째 이유는 말해봐야 우리는 하나도 못 알아들어.그런 우리를 배려해서 영어로 말하는거야. 그리고 울루불루 추장은 멜본에서 대학 공부까지한 사람이야. 생각이 앞선 사람중 하나이지. 그들도 그들 고유 언어인 워피리(Warlpiri), 피챤챠챠라(Pitjantjatjara) 그리고 어렌테(Arrernte)라는 종족들에게 많이 사용되는언어가 있어. 과거에는 700여개 정도의 언어가 있었다고도 해. 지금은 70여개 정도에서 먼저 말한 3개 언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앞으로 통일되려고 하고 있어. 언어의 통일이 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야. 그러면서 영어를 사용하여 앞선 것들은 받아 들이고 자기들 것은 통일하여 보존하되 흩어져 힘들게 살고 있는 종족들이 호주 문명에 의하여 각개 격파를 당하며 사라져 가고있는 그들의 고유 동질성을 지키기 위하여 원주민의 결속을 꾀하자는거야. 그것이 그의 확고한 생각이야. 다분히 정치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이 전에 울루불루 추장은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어. 그러나 나도 알 수 없는 것은 그가 과연 인간인가? 하는 것이야.”
“어휴~ 그런 엄청난 뜻이 있었군요. 그런데 왜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이제 됐어요. 물어봤다 본전도 못 찾았네. 그런데, 언제 그런 걸 다 알았어요?”
“전에 호주에 살았을 때 알아두었고, 오늘 울루불루 추장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습득한 내공이야. 또한 그가 싱할라마 와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어떤 관계가 있다고 느껴져.”
“아하~ 그 와중에 내공수련하셨군요. 대인님~”
“지선경! 나는 대인은 아니야. 그리고 당신 날 놀려~”
“천지수~ 왜 제가 감히 나의 천지수를 놀려요. 그저 당신이 우러러보여서 그렇게 표현했어요. 자. 그러면, 무엇이든 분부만하세요.”
“그래. 이제 됐으면, 어서 호롱에 불을 붙혀. 사랑방을 꾸며야지.”
“예. 그런데, 서방님 꿈이 너무 야무지시네요 ㅎㅎㅎ.”
지선경이 가방을 뒤지며 내용물을 밖으로 꺼내며 무엇이 이렇게 복잡하게 많으냐고 투덜대고 있었다. 그러나 도대체 지금부터 저 깐깐하기 까지한 지선경을 어떻게 이해시켜야 하나 하는 것에 대하여 천지수는 더 골몰하였다. 그에게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천지수는 아직은 희미하지만 빛이 들어오고 있는 벽 상단의 구멍 앞에 서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 지선경을 뒤에서 안았다.
“어머. 천지수! 왜 이래요? 갑자기.”
지선경이 놀라며 뒤 돌아 보았다. 주춤하며 머쓱한 얼굴로 지선경과 한발짝 떨어져 선 천지수는 심각해졌다. 그는 주머니에서 작은 것을 꺼냈다. 천지수는 주머니에 언제나 작은 대나무 토막을 넣고 다녔다. 그것은 그에게 고향이었다. 그 대나무 토막은 원래의 푸른 색이 오랫동안 가지고 다녀 손 때가 묻은 채 짙은 회색으로 변해있었다. 길이 15cm 지름이 2cm 정도였다. 그 대나무를 신우 대나무라고 불렀다. 제임스는 그 대나무를 주머니에서 찾아 지선경이 보는 앞에서 쏘울나들목 입구에서 줏어 온 돌 칼로 반을 갈라얇게 다듬었다. 길이 15cm 넓이 2cm 두께가 4mm 의 대나무 자가 두개되었다. 천지수는 신우대를 꼭 쥐었다. '어이. 동무야. 이거 받아라.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힘들고 어려울 때나 몸서리치도록 외로울 때 고향 바다와 파도가 그리울 때 이것을 입에 대고 힘껏 불어봐라. 우리가 어릴 때 장난치며 놀던 등대 아래 수 만년 동안 나고 자라 떨어져 썩고 또 자라 떨어져 썩어서 시커멓게 흙이 변한 신우대밭에서 실한 놈 한개를 잘라 잘 만든 것이다. 이 신우대 토막 안에 너를 위한 모든 것이있다. 자. 받아라 ‘죽삐시누대'.
마지막 고향을 떠나 올 때 부랄동무가 눈물 글썽이며 손에 쥐어 준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가 텅빈 토막 안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들려 오는 듯 하였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 대나무 토막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거렸던지 손 때가 묻어 까무잡잡해 졌고 윤이나 반질 반질하였다. 그는 그 죽삐 시누대나무토막과 함께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며 산전수전을 겪었다. 그런 죽삐 시누대나무 토막을 지선경을 위하여 반으로 갈라 호신용 칼의 바탕이 되도록 돌칼로 갈아서 만들었다. 그는 그것을 지선경에게 주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지선경은 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혼자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 늘어 놓은 짐들 중에서 칼과 프라스틱 손전등 라이터 비닐봉지 등 인공으로 만든 것들을 찾아모으기 시작하였다. 그것을 본 지선경이 같이 주변 것들을 줏어 모으며 물었다.
“천지수. 왜 이런 것들을 따로 모으고 있어요?”
“응. 지금부터 우리는 우리가 살던 세상의 삶속에 있던 문명의 이기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줏어 쏘울나들목 밖에 두어야 해. 순수한 자연속에서우리 둘이 있어야 해. 이해하겠어?”
“어휴~ 저는 잘 몰라요. 다만, 순수한 자연이라고 하니 그것은 참 좋다고 생각이드네요. 좋아요. 제가 다 할께요.”
시원 시원하였다. 이런 것이 지선경의 장점이자 매력이었다.
"자. 지선경. 이것 받아.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당신은 작은 은장도 같은 칼을 만들어야해."
지선경이 문명의 이기라는 그것들을 남김없이 찾아 다른 하나의 빽에 담아 밖에 두고 들어와 중앙의 반석 돌위에 앉자 그는 잘 다듬은 작은 대나무 막대기 두개를 지선경의 손바닥에 올려 놓았다.
"이게 뭐예요? 왜 이런 것을..."
지선경은 의아한 표정으로 천지수를 올려다 봤다. 그렇게 묻는것이 당연하며 그 물음을 기다렸듯이 천지수는 지선경의 옆에 앉았다. 그는 지선경의 두 손을 꼭 잡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지선경은 그렇게 갑자기 심각해 진 그를 바라보며 불안해 하기 보다는 의아해 하였다. 당연한 것이었다.
"내사랑 천지수.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에게 말해줘요. 저는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어요. 무엇을 하드라도 당신이 원하면 주저없이 다 할거예요. 그게 지선경이에요. 어서요. 은장도 같은 칼을 만든다는 것이 무슨 의미이고 왜 그것을 만들어야 하는거예요?"
"그래. 당신을 잘 알고있어. 그래서 이 기회에 당신을 지켜주는 특별한 칼을 만들자는 거야. 그건, 날 위해서가 아니야. 아니. 어쩌면 날 위해서 일 수가 있어. 당신에 대한 내 걱정을 덜 수가 있을테니까."
"그렇다면 더욱 궁금해져요. 어디서 어떻게 만들자는 거예요?"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에 추장과 내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을 기억하지?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야. 또한, 단순한 관광은 더욱 아니야."
"그건 와이카바씨를 만나면서 저도 느꼈어요, 지금 천지수. 당신 말씀을 들으니 궁금한 것들이 막 생겨요. 그 궁금한 것 들을 묻기 전에 당장 어디서 무슨 칼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부터 말해주세요."
"나도 자세한 이유는 몰라. 다만, 그 추장이 특별이 우리에게 말하였고, 우리는 이 절호의 기회에 이 세상에서 전무 후무한 독특한 칼을 만들자는 거야. 그리고 그 칼을 당신이 지니고 있음으로서 당신을 지켜준다는데 왜 마다하겠어? 다만, 그 추장의 말에 따르면 만드는 방법을 어떻게 당신에게 알려서 당신을 납득시킬 것인가 라는 것이 문제야."
"그것이 그렇게 심각한 것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