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이란?
기질은 생의 초기부터 나타나는 정서, 행동, 주의 반응에 대한 개인차로, 관찰 가능한 행동방식이며 성인기 성격의 토대입니다.
생물학적 기초 및 유전적 요소를 지니며, 시간이나 상황에 걸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개인적 특성이나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표현의 범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1) 유전적 요인
- 기질의 요인 구조는 크게 활동성(activity), 부정적 정서성(negative emotionality), 행동억제(Behavioral inhibition), 사회적 민감성(Social sensitivity), 긍정적 정서성(Positive emotionality), 의도적 통제(effortful control)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후천적 요인
- 부모의 양육태도, 어머니의 양육 행동이 냉정하고 무반응적이고 제한 설정이 부족할수록-아동들은 분노를 많이 표현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양육 환경에서 자란 아동들은 순종적이지 않고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 기질이 활동적인 아동일 경우, 감정발산적인 정서조절 방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즉, 이들에게는 감정을 제어하기 보다는 말과 행동으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감정을 적절하게 제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아동의 공격적 표현에는 아동의 기질 중 활동성과 어머니의 지시, 통제적인 양육 방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 성향(내성적/ 외향적)에 따라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1) 자녀 행동의 이유를 판단 없이 이해하기
내/외향성 성격의 집단은 스트레스를 지각하고 대처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외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 또는 자극을 받게 될 경우, 새롭고 다양한 자극의 접촉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증가하며 외부 자극을 심리적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적다고 합니다. 반대로 내향적 성격의 사람들은 자극을 피하거나 평소 친근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외향성 집단보다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합니다.
이것은 외향적 성향의 부모보다 내향적 성향의 부모가 외부 자극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쉽게 인지하며 민감한 반응으로 표현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자녀의 성향에 따라 부모와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한 쪽의 성향을 바꾸려고 하는 것보다는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부모와의 의사소통과 긍정적 또래 관계 형성
부모와의 개방적 의사소통, 아동의 활동적, 사회적 기질 특성 및 긍정적 또래 관계가 인지적 행복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높다고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느끼는 행복감이 높아진다면 그 경험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건강한 내면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특정 성향, 기질이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활동적이고 사회적 기질은 후천적으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또래 관계에서 아이가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끔 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부모의 경청하는 태도 점검하기
부모는 자녀의 말에 제대로 귀 기울여 듣고 자녀가 공감 받고자 할 때 자신이 적절한 반응을 보였는지 되돌아 보아야합니다.
부모가 자녀가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무심하게 넘겼을 수도 있고 바쁘다는 이유로 자녀의 말을 귀담아 듣지 못했을 때 아이는 자신이 무시 당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얘기할 때 공격적이거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는 등의 건강하지 않은 방향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문헌
길연하(1966) 성격특성에 따른 스트레스와 지각과 대처,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Kim, H. Y., & Lee, J. S. (2009). 불안장애를 가진 아동의 놀이치료 사례 연구. In Proceedings of the KHMA Conference (pp. 185-203). Korean Home Management Association
이진숙, & 김은주. (2013). 아동의 기질, 부모자녀 의사소통, 또래관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한국생활과학회지, 22(5), 433-445.
임희수, & 박성연. (2002). 어머니가 지각한 아동의 기질, 어머니의 정서조절 및 양육행동과 아동의 정서조절간의 관계. 아동학회지, 23(1), 37-54.
최은실. (2020). 기질에 대한 고찰. 발달지원연구, 9(3), 8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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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ixabay
*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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