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박맹우, 올해 총선 울산 남구을 전략 공천 가능성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327516

≪<font color=red>울산광역매일</font>≫ 박맹우, 올해 총선 울산 남구을 전략 공천 가능성

25일 출마 기자회견서 "당연히 중앙당과 접촉했고…승리 확신한다"
국민의힘 중앙당, 남구을 의석 굳히기 위해 지지ㆍ득표력에 무게 둔듯

올해 4ㆍ10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남구을 전략 공천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게 됐다. 25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박 전 시장은 김기현 국회의원(전 당대표)와의 경선 기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질 수 없는 게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또 출마 선언과 관련해 중앙당꽈 사전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엔 "당연히 접촉했다"고 밝혔다. 확신과 중앙당 접촉이란 언급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박 전 시장의 출마 기능성은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직을 사퇴한 시점에서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본격화 된건 약 2주전 부터다. 지역 보수단체들이 하루 동안 연거푸 박 전 시장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중앙당 수뇌부와의 면담설이 지역 정가에 회자됐다. 당시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활동에 본격 접어든 시점이어서 한 위원장과의 독대설까지 흘러 나왔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그동안 김기현 의원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신인을 발굴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 7호 전은수 변호사를 남구을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보 득표력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정치신인을 발굴, 전면에 내세울 경우 감수해야 하는 위험성 대신 지지기반이 확실하고 득표력이 있는 후보를 발탁해 남구을 의석 굳히기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이날 박 전 시장의 고심 토로에서도 감지된다.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욕심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 했다"는 것이다. 3선 시장에,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가 확실한 보장 없이 이런 고심을 감내할 리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결국 중앙당이 박 전 시장에게 모종의 언급을 건냈고 이에 출마를 결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