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얇은 긴 옷과 반팔 옷을 번갈아 입었으나 며칠 전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주로 반팔만 입었다. 빨래를 자주해 괜찮았으나 빨래가 며칠간 밀리는 날에는 옷이 부족해 어머니에게 연락을 드렸다. 가게 일로 바쁜지 전화가 되지 않는다. 퇴근 전, 문자를 남기려는 찰나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왔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수고스럽겠지만 저녁에 은성이 샤워 부탁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집에 있던 은성이 여름옷 몇 벌 택배로 보냈어요.’
‘요즘 날이 더워 매일 샤워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은 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여름옷이 부족해 조금 전에 전화했습니다. 옷 배송 감사합니다.’
문자와 함께 옷 사진을 위아래, 양말, 속옷까지 세트로 맞춰 보내주는 어머니. 매일 밤 전화통화간 서은성 군이 옷이 부족하다고 말을 한 것일까. 말하지 않아도 아들 생각에 시기를 아는 부모님의 마음일까.
2020년 6월 5일 일지, 류지형.
임우석(팀장): 멀리 떨어져 살아도, 나이가 들어도, 부모님에게 은성이는 늘 챙기고 살펴야 할 아들인가 봅니다. 어머니 마음. 참 고맙습니다.
월평: 철을 따라 살피고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은성, 가족 18-91, 메리 크리스마스(2018 일지 모음)
서은성, 가족 19-100, 승마 바지 구매해요 (2019 일지 모음)
서은성, 가족 20-1, 전동칫솔 구매 의논
서은성, 가족 20-2, 혹시 개학했습니까
서은성, 가족 20-3, 봄옷 구매
서은성, 가족 20-4, 평가서 전달
서은성, 가족 20-5, 겨울 옷 정리
서은성, 가족 20-6, 어머니의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