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대왕암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진입로 일대 건물과 토지에 대한 보상작업이 주민과 구청간의 계속된 큰 이견차로 향후 주민 집단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상 대상지역 주민들은 대왕암공원 진입로 보상사업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협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구청과 지난 10월 주민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3일 정천석 동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또 한 차례 보상 논의를 가졌다.
하지만 주민설명회에 이은 동구청의 원칙론적인 답변에 주민들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며 향후 집회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주민과 구청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지역 주민들은 이주택지 마련, 주공임대아파트 입주, 양도세금 감면, 대왕암 공원 조성 시 매점 등 편의시설 입점 우선권 보장 등을 차선책 순위로 내놓으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밝혔지만 동구청은 "이러한 사안에 대해 검토하고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어 향후 주민집회 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철거대책위원장 김승배(55)씨는 "동구청은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으며 보상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계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며 "이에 주민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주중으로 주민 집회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선아기자 uss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