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여행] 처녀 혼과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나눈 만복사지(숨겨진 보석10선.3).........35

[유랑자1]

[남원시 여행]  처녀 혼과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나눈 만복사지(숨겨진 보석10선.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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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혼을 만나 행랑채에서‘운우지정(雲雨之情)’나눈 그 만복사지(숨은보석 10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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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처녀 혼 만나 ‘운우의 정(雲雨之情)’나눈 그 만복사지(숨은보석 10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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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지!. 유랑자는 남원에서 숨은보석 10선에 들어있는 고려시대 옛 절터를 찾았다. 수천평에 이르

는 넓다란 초지에 있는 만복사지터는 남원엔 춘향이의 사랑가만 있는게 아니고 또 다른 사랑가가 있

었으니 지금은 터만 남은 만복사지가 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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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만복사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린다. 먼저 시원한 녹색의 잔디밭이 왼지 싫지않

은 느낌이다. 널찍한 빈터에 석물이 여기저기 흩어진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

랑자는 이 만복사지를 방문한 적이 없는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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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고장에 (춘향전>)못지않은 사랑 이야기가 있으니, 지금은 터만 남은 만복사지가 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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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학창시절에 고전문학에서 배운 [금오신화]의 (만복사저포기) 덕분이 아닌가도 싶다.

먼저 사랑가가 있는 절 터를 김시습이 지은 전기체 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전라도 남원땅에 사는 총각 양생(梁生)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만복사의 구석방에서 외로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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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필 없음을 슬퍼하던 중에 부처와 저포놀이(나무로 된 주사위 같은 것을 던져 승부를 다투는 놀이)

를 해 이긴 대가로 탑돌이를 나온 아름다운 처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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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지 옆 도로변에 머리 부분이 노출된 채 땅에 묻힌 것을 2009년 절터 안으로 옮기고, 원래 키를 되찾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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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처녀는 왜구의 난 중에 부모와 이별하고 정절을 지키며 3년간 궁벽한 곳에 묻혀서 있다가 배필을

구하던 터였다. 둘은 운우지정(雲雨之情:부부관계)을 맺고 며칠간 열렬한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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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은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딸의 대상을 치르러 가는 양반집 행차를 만났다. 여기서 양생은

여인의 부모를 만나게 되고, 여인이 이미 죽은 사람임을 알게 된다. 절에서 여인은 양생과 더불어 부

모가 베푼 음식을 먹고 나서 저승의 명을 거역할 수 없다며 사라졌다. 양생은 홀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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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당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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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때 만복사는 탁발 뒤 돌아오는 승려 행렬이 장관을 이뤄 ‘만복사 귀승’이 남원8경 중 하나로 꼽혔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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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잊지 못하는 양생은 가산과 농토를 모두 팔아 저녁마다 재를 드렸는데, 하루는 그녀가 공중에

서 그를 부른다. 그녀는 자신은 타국에 가서 남자로 태어났으니 당신도 불도를 닦아 윤회를 벗어나라

고 했다.

양생은 여자를 그리워하며 다시 장가들지 않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그녀의 명복을 빌며 혼자 일생을

마쳤다는 얘기다.

이 소설은 춘향전과 달리 남자의 정절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화(梨花)꽃 만발한 봄날, 만복사에서

만난 영혼과 사랑을 나누고 부부의 연을 맺은 양생의 이야기가 구구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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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3.7m에 다부진 체격, 꽉 다문 입술이 특징인 석인상은 절에서 행사가 있을 때 당(깃발)을 멘 장대를 지탱하던

당간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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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저포기"는 생사를 초월한 사랑을 다룬 전기(傳奇) 소설로,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이 작품은 ‘이승 사람과 저승 영혼의 만남 - 사랑 - 이별 - 이승 사람의 탈속(脫俗)’의 구조

로 되어 있고,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한탄하며 배필을 점지해 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하는 발원(發願) 사상, 죽은

이의 명복을 빌며 재를 올리는 의식, 죽은 여인이 남자로 환생한다는 윤회(輪廻) 사상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산 남자 와 죽은 여자의 사랑을 통해 강렬한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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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지주(보물 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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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저벅저벅 걸어 잔디밭을 가로 지른다. 잔듸밭의 크기로 보아 개발되기전 만복사지 터는 당

시엔 상당한 규묘의 절터였음을 짐작할수 있었다. 고려때 만복사는 탁발 뒤 돌아오는 승려 행렬이 장

관을 이뤄 ‘만복사 귀승’이 남원8경 중 하나로 꼽혔을 정도라고 하니 그 위세(威勢)를 짐작하고도 남음

이다. 그러나 만복사지는 정유재란 때 모두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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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들은 당시 조선 군사의 사기를 꺾기 위해, 석불대좌에 있던 5척 크기 불상을 쓰러뜨려 끌고 돌아

다녔다고 전하고 있다.” 당간지주·석불대좌·오층석탑·석불입상이 보물로 지정돼어 있는 만복사지 터!.

이곳의 석인상이 남원 숨겨진 보물 10선에 올라있는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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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당간지주 옆 찻길에 간신히 머리만 내놓고 파묻혀 있던 ‘석인상’을 발굴해 세운 것이다. 높이 3m

70에 이르는 전신 석상인데 고개를 돌려 눈 부릅뜬 채 뒤쪽 하늘을 보고 있다. 마주 보던 또하나의 석

상이 있으나, 몸통은 찻길 속에 묻혀 있고 떨어진 머리 부분은 남원민속관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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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을 시도 했지만 땅속에 전선·전화선 등이 얽혀 있고, 뽑아내면 도로 붕괴 위험도 있어 그대로 묻

어 두었다고 한다.  이를 “발굴해 세운 석인상도 목이 부러져 때워 붙인 것”이라고 한다. 기찻길 옆에

머리만 내놓고 묻혀 있을 당시인 10여년전 차량이 들이받아 두상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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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대좌(보물 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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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지는 기린산 아래에 지은 사찰로 일설에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기록에

의하면 고려 문종 때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사찰에는 대웅전, 천불전, 영상전, 종각, 명부전, 나

한전, 약사전이 있었으며 5층석탑, 석불입상, 당간지주, 석인상등이 있어 규모가 매우 큰 사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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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만복사지 부근에는 백뜰, 썩은 밥배미, 중상골 등의 지명이 있어 당시의 사찰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백뜰은 만복사지 앞 제방을 말하는데, 승려들이 빨래를 널어 이곳이 온통 하얗다 해서 붙여진 지

명이고 썩은 밥배미는 절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하는 장소로 승려의 수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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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층석탑(보물 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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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여래입상

만복사는 고려 문종(재위 1046∼1083) 때 창건된 사찰이고, 이 석조여래입상도 창건 때 같이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국여지승람』 에 의하면 만복사에는 동쪽에 5층의 전각, 서쪽에 2층의 전각

이 있고 그 안에 35척(尺)의 금동불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기록으로 보아 만복사가 매우 큰 절이었

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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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머리의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둥글게 솟아 있다. 살이 오른 타원형의 얼굴은 눈·코

·입의 자연스러운 표현과 함께 원만한 인상을 보여준다. 어깨에서 팔로 내려오는 곡선, 몸의 굴곡 등

도 아주 원만하고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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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여래입상(보물 43호) :민머리의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둥글게 솟아 있다. 살이 오른 타원형의 얼굴은

눈·코·입의 자연스러운 표현과 함께 원만한 인상을 보여준다. 어깨에서 팔로 내려오는 곡선, 몸의 굴곡 등도 아주 원만하고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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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둥근 칼라와 같은 독특한 옷깃의 접힘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둥근 옷주

름이 표현되어 있다. 오른팔은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팔은 아래로 내려서 역시 손바닥을 보이고 있

던 것으로 보인다. 손은 따로 끼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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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로 이루어져 있으며 굵은 선으로 구분되고 있다. 윗부분이 없어진 머

리광배에는 활짝 핀 연꽃잎과 연꽃줄기가 새겨져 있고, 몸광배에는 연꽃줄기만이 새겨져 있다. 이들

의 바깥에는 불꽃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좌우에는 각각 2구씩의 작은 부처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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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둥근 칼라와 같은 독특한 옷깃의 접힘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둥근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오른팔은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팔은 아래로 내려서 역시 손바닥을 보이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손은 따로 끼울 수 있도

록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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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절터에는 고려시대의 오층석탑(보물 제30호)과 석좌(石座, 보물 제31호)·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32호)·

석불입상(보물 제43호)·석인상(石人像) 등의 유물과 초석(礎石) 등 많은 석조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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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익어가는 소리는 가을의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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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은 얼굴이나 몸 등에서 매우 원만하고 부드러운 성격이 드러나 있지만 옷

주름이나 몸의 자세는 다소 부자연스러운 면이 보인다.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로 접어들면서

쇠퇴해가는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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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절터에는 고려시대의 오층석탑(보물 제30호)과 석좌(石座, 보물 제31호)·당간지주(幢竿支柱, 보

물 제32호)·석불입상(보물 제43호)·석인상(石人像) 등의 유물과 초석(礎石) 등 많은 석조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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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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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남문로 325-3

전북 남원시 왕정동 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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