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9 금요일
어제 내 묵상에 목회자들과 헌금에 관한 그런 이야기가 있어서였는지..
어떤 분이 단체 카톡 방에서
나보고 "본보기 되는 목회자의 삶"을 잘 살아달라는 부탁의 글을 남겼기에
그 분에게 개인톡으로
부탁의 말씀을 잘 들어드리려고 노력하면서 살겠노라고
답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 분으로부터 이런 댓글이 왔다.
어떤 내용은 조금 빼고 글을 올려 본다.
****
( ) 교회에서 20년이 넘도록 믿음생활 했거든요
구역장.지구장만 17년을 하며
목사님의 인본주의와 주먹구구로 많이 절망하고 좌절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너무 혹독한 교회훈련이 있었어요
7년전 1년 저녁금식 기도를 하며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많이 울고 기도했던 시간이 있었어요
목사님
목사님이 등불이 되어
더 많은 하나님의 종들을 비춰주시고
저 또한 하나님나라 대사로 작은 일에 충성하겠습니다
****
카톡에 올라 왔던 교회 이름은 올리지 않았다.
이러한 교인들이 과연 한 둘일까?
교회를 잘 섬기려고 한 성도였을수록 이런 아픔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1년전인가 택시 기사님을 전도하다가
그 기사님이 일정시대때 교회 갔다가 예배 드릴 때 신발을 벗고 예배 드리고 나오니
신발이 없어져서 그 이후로는 다시는 교회를 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택시에서 내리기 전
5만원을 봉투에 넣고
"기사님!
신발을 잃어 버렸을지언정
천국가는 길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 신발값입니다"
그리곤 봉투 맨 아래에
"교회를 대표하여 사죄합니다"
라는 글을 써서 그 분에게 드리고
택시 요금 13000원인가 나왔기에
2만원을 드린 기억이 있다.
왜 이렇게 잔돈을 많이 주느냐고 하시기에
"이거 천국 올라가셔서 저에게 커피 쏘라고 제가 미리 드리는거예요
꼭 천국에서 저를 만나셔야 해요!"
라고 인삿말을 드리고 택시를 내렸던 기억이 있다.
교회에서 신발을 도둑 맞았다는 그 분에게
진심으로 교회를 대표(?)하여 사죄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택시 기사님들 전도하다보면
정말 나도 교인 중 하나로써.. 고개를 못 들 이야기들을 듣게 될때가 많이 있다.
어제와 같은 카톡을 받으면
내가 목회자인것이 정말 "죄인"된 그런 마음이 있다.
사돈 남 말 할 것 아니라고 하는데
교인들이 욕 먹는 것
목회자들이 욕 먹는거
다 남의 일이기만 할 것인가?
나는 정말 죄 하나도 없는가?
내 탓 정말 하나도 없는가?
위의 글을 보낸 성도님은 눈물뿌려
1년동안 저녁 금식하면서
우리 한국의 교회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눈물 흘려 기도는 해 봤나?
주님 오실날 멀지 않았는데
정말 내가 믿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나의 올바른 헌신도와
내가 함께 신앙생활해야 하는 이웃들에게
어떠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하는지
오늘도 생각하면서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
마 태 복 음 27 장
43 -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He trusts in God. Let God rescue him now if he wants him, for he said, `I am the Son of God.`"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나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이렇게 여겨지는 그리스도인으로 나는 살고 있는 것일까?
모든 상황이 잘 될때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삶에 순적함과 형통함이 있는데도
감사하지 않는다면
이것 처럼 사실 큰 죄가 있을까?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그대로이기만 한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나는 어제 세종병원에 종합진단을 받으러 갔는데
내시경 하는 그 검진으로 인하여 꼭 보호자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음.. 나를 병원 데리고 가 줄 사람이 평일날 누가 있겠는가..
그래서 누구한테 내가 병원 검사 다 마칠 즈음 데리러 와 줄 수 있겠냐고 부탁을 했다.
그런데 내가 어제 핸폰을 안 갖고 간 것이다.
이거이.... 연락이 되어야 하는디..
검진은 생각보다 일찍 마쳤고
나는 조금 어지럽기는 했으나
집에 혼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사람보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연락을 하고 싶었는데
핸폰이 있어야 말이죵!~
그냥 내가 집에 가면 이 사람은 나를 데리러 왔다가 헛 걸음을 하게 된 것인데..
그렇게 했다면
과연 그 걸음이 헛걸음이었을까?
나는 이전에 어디 싼 비행기 표 티켓을 인터넷으로 찾겠다고 누구한테 부탁을 했었다.
그 사람은 그 티켓 찾느라 얼마나 수고를 했는지..
그런데 나는 그 티켓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 때 이 사람의 수고가 헛된 수고였는가?
그렇지 않다.
내가 원했던 처음 목표가 그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그 사람을 더 고마와 하게 되었고
더 신뢰하게 되었고
미안한 마음 못지 않게 감사의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꼭 내가 원했던 목표가 그대로 되어야
신뢰나 감사가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 하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그 과정 가운데 그들의 진심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고
관계형성에는 진심을 서로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또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우리는 이런 저런 일들을 한다.
그런데 그 일들의 열매(?)가 우리가 기대했던 것들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싶어했는지
그 과정을 이미 보셨다.
그 과정에서
우리들은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니..." 이런 고백을 듣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인정해 주신다 한다면?
과연 우리 삶에 잃은 것이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하늘 나라에 하나님이 무엇을 우리의 "상"으로 여기고
그리고 준비 해 두셨는지 우리는 아는가?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니..."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 의지하는 열매가 무엇인지요?
주위 사람들이 뭐라 말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뭐라고 말을 할 것이다라고 내가 생각하는 그 마음이 중요한가요?
아니면?
주를 의지함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에 견고함과 요동치 않음과
평강과
기쁨이 있는 것이 중요한가요?
예수님 믿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않고 매일 매일
주님과 신실하게 동행하도록 저를 도와 주시옵소서!
오늘은 아침에
선한 사람들 신우회 설교가 있습니다.
능력의 말씀을 잘 선포하도록 도와 주시고
오늘은
점심에도
저녁에도 모두
남편과 수진이랑 함께 식사 교제가 있습니다.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우리 가족이 "축복. 믿음. 기쁨. 소망"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잠언 3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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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니.." 마태 27장 - 임은미 선교사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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