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 학교 밖으로 처음 한우리가 정기 여행을 떠났을 때, '기록'을 위해 남긴 '기념' 사진
일시 : 1990년 봄날
장소 : 북한산 - 진짜 북한에 있는 산이 아님^^ 이 어처구니없는 언어유희... 미안^^
서울특별시 북쪽에 위치한 바위 절벽이 웅장하게 등산로 주변 곳곳에 박혀 있는 산
대한민국의 지붕^^ 북한산 백운대 정상으로 향하던 도중 - 재충전을 위해 산허리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모습
결국 1 + 2 + 3기로 구성된 한우리 등반대는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고 말았습니다.
요즘 아이들 말로 체력이 저질^^ 아니었을까 추정
캠프에서 점심 식사를 준비하거나 또는 하산을 위해 청소하는 모습을 포착해서 카메라로 찰칵!
여러분,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그 당시만 해도 국립공원 내에서 취사가 허용되었다는 것!
따라서 선배들은 자연에 안겨 합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도덕적으로 권장할 만한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한 기업의 자연 보호 캠페인 광고, 다 함께 불러요.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군데군데 한우리 내 전문 셀파^^ 쉽게 말해 짐꾼들이 짊어지고 온 식량 배낭이 보이네요.
조별로 음식을 조리했기 때문에, 요리사^^의 솜씨에 따라 각기 다른 품질의 식사가 나왔다는 사실!
조 편성의 방법 - 예능 프로 '1박 2일'에 나오는 일종의 복불복^^
사진 아래 이어서 쭉-
고등학생 시절의 제 눈 맑은^^ - 믿거나 말거나 얼굴이 교묘하게 숨겨져 있네요.^^
뒷모습만 보이니 이것 참! - 안타깝네요.
2기 성민이도 같은 처지...
불행을 비껴 2기 영혁이와 태장이는 정면이 앵글에 잡혔네요.
그런데 얼마 전 확인한 지금 얼굴에 비추어 보니,
음- 15년 간 밀폐된 방에 갇혀 군만두만 먹던 한 비참한 인간의 대사가 불현듯 흘러나오네요.
<올드보이> 속 현대판 '오이디푸스' 최민식의 음성으로 - '너 누구냐?'^^
주석 - 박찬욱 감독의 명작 <올드보이>는 자기 존재의 비밀을 탐색하는 서사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결과가 자기 처벌과 치명적 파멸이라는 점에서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왕>과 이야기 구조가 겹치는 영화랍니다.
앗! 여러분은 좀 더 나이 들어 내려 받아^^ 아니 빌려 보세요.
청소년 관람 불가^^
그런데 금기는 위반을 부르죠.^^
여러분, 한자어 등산을 우리말 꼴로 풀어 몇 가지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산에 오른다.
산을 탄다.
산에 들어간다.
산에 기댄다. 등등...
그런데 사적으로 가장 호감이 가는 말은?
산에 업힌다.
그리고 사적으로 가장 적의를 갖는 말은?
산을 정복한다.
인간과 벗하는 자연을 대하는 '프리즘'의 극단적 차이!
전 등산을 회화적으로 묘사하라고 할 때,
육중한 산의 어깨를 짚고, 아니면 등 뒤에 업혀 오르내리는 과정을 상상의 붓으로 그리는 것이 좋아요.
연속되는 시험과 엄청난 양의 공부에 '찌들지 모를' 생활이겠지만,
가끔은 산과 같은 자연이 선사하는 푸름에 '물들어 보세요'?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
- 주식 투자 용어를 활용하면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공부와 휴식의 절묘한 배합을 권합니다.
건강한 수험 생활, 그리고 인생의 골인 지점에 도달하는 그 날까지
씩씩한 기관차처럼^^ 달려 나가세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때묻지 않는 연꽃처럼!
(과제물 제출)
태장아, 나는 재학생과 졸업생 모임의 연결 고리로 산행에 한 표를 던진다.
물론 참고용.
장점 - 선후배가 소곤소곤^^ 혹은 왁자지껄^^ 대화를 하면서 걷는 것이 가능
골프와 비슷한 효과 창출
필요에 따라 함께 밥을 지어 먹을 수도 있다는 것
뜻 깊은 체험 제공
예 : 수원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천 도드람산
산자락 밑에서 취사 가능 시설을 구비... 상춘객들을 맞이함
단점 - 우리나라 산을 마치 8천 미터 정도의 히말라야 봉우리로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존재
등산을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나 하는 해외 전지 훈련을 요하는 운동으로 착각
미리부터 짜증을 냄
'짱 나'^^라는 아우성이 많이 들림
한때 소풍 장소로 산을 강추^^했다가 - 온갖 살해 위협을 비롯한 악플^^에 시달렸던 아픔이 있음
예 : 제안자가 문자 '즐'^^을 받을 수 있음
(예고편)
이 시리즈의 다음 작품은 1 + 2 + 3기 단체 - 1기 졸업식 사진입니다.
참, 박흥재 선생님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이번주 목요일 밤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사고가 터지지 않는 한...
곧 옵니다.
Coming Soon
첫댓글 선배님들이 몇 분 눈에 들어오네요ㅎㅎ 다음 사진도 기대됩니다!!>_<
ㅋㅋㅋㅋ정말 딱 20년전 사진이군요..ㅋㅋㅋㅋ
범근이 얼굴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