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라 그런지 입맛이 별로 없다
딱히 구미에 당기는 음식도 없다 보니
시원한 배추 된장국에 밥 말아서 대충 끼니를 떼우고
이것저것 주점부리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는 문득 배추 된장국을 먹다가
고추장을 거기에 풀어서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고추장을 떠서 된장국에 푸는데
아내가 눈쌀을 찌푸리며 뭐 하는 거냐고 한다
"장(醬) 칵테일!"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내가 웃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맛이다
좋은 것끼리는 섞여도 좋은 것이다
그 별난 맛의 칵테일이 이렇게 오묘할 줄이야
맛이 어떠냐고 묻는 아내에게 대답도 하지 않고
걸신들린 듯이 퍼 먹는 나를 보고 아내도 따라서
배추 된장국에 고추장을 풀고 있다
뒤 이어서 딸내미도 . . .
우리 전통음식 정말 최고다!!
첫댓글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배추된장국이 그립군요
글 읽는 내내 세분의 된장국 먹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주말에 시골 가서 내자에게
請해야겠어요.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ㅎㅎ . . 주말에 한 번 드셔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강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건강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니까요
오늘도 건강한 가운데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