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뜬금없는 사자성어 논란이 이어집니다.
사자성어는 본디 고사성어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어떤 상황에 빗대어 비유적으로 써 왔습니다.
지난 13일에 쫓겨나게 된 여당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양두구육'을 꺼내들었거든요.
겉과 속이 다르다는 비유적 표현일텐데 그걸 듣고 해석이 참 다양합니다.
'감히 누구를 개고기에 비유하느냐?'는 게 대표적입니다.^*^
마치 한바탕 인형극을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망석중'은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의 하나로서
팔다리에 줄을 매어 그 줄을 움직여 춤을 추게 하는 것인데요.
끈이 떨어지면 더 이상 꼭두각시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천덕꾸러기에 불과하지요.
여당은 대통령을 탄생시킨 업적으로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위치입니다.
그러나 지켜보는 바로는 자기들끼리 다투느라 민생보다 자리보전이 우위인 듯합니다.
이래서야 거대야당과의 정치력에서 밀릴 뿐이지요.
국회 진출 정당 모두가 비상대책위를 꾸려서 새 지도부를 일으켜세우려 하는 마당입니다.
자기가 적임자라고 앞장서는 이들 모두가 망석중에 불과할 수 있지요.
민심에 조종당하게 되면 그리 되고 맙니다.
정치력은 자기들이 주도해 이끌어가는 것이지
여론이랍시고 강력한 지지층만 붙잡다보면 지금같은 상황은 재현되고 맙니다.
'끈 떨어진 망석중'은 군불 때는 데도 별로 쓰일것 같지 않거든요.
이를 '토사구팽'이라 변명하거나 위로하려 들면 그것도 해석오류일 겁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