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께 안부전화를 드리니 내 치아문제를 끄집어 낸다
우리가 돈을 줄테니 임플란트를 박아라고 하신다
형과 의논을 했다
돈은 신용불량으로 은행계좌로는 안되니 내가 직접 명절 때
고향에 가기로 했다
하느님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가지를 가지고 오라고 천사에게
말했다
천사는 예쁘게 핀 꽃과 아기의 웃음과 어미의 자식사랑에 뛰는 가슴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꽃은 시들어버리고 아기의 웃음도 노파의 일그러진 얼굴로 대신하고
자식사랑에 뛰는 어미가슴은 그대로 식지를 않는다는 내용이다
부모 마음 ?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늘 남에게 어미의 마음을 잘 헤아리면 사람이 된다라고 말했다
부처님도 마찬가지 마음으로 부모은중경을 제일먼저 설파했다
난 ?
어미를 잃고 사람이 되었다
내가 말뿐인 예수를 믿어서 사람이 된게 아니라 어미의 내게 대한 희생을
깨달아 제대로 된 삶을 살았다
이제 난 걱정할게 하나도 없다
천국은 못가더라도 지옥은 결코 가지를 않는다
예수가 세상을 심판하는 날에 천사를 보내어 악을 행하는 자와 죄를 짓게 하는 자를
모조리 하늘나라에서 추방시켜버리겠다는데 난 그리 남을 죄를 짓게 하거나
악하게 살지를 않았다
오히려 하느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았지.
오늘 담배사러가는데 떠나간 요보선이 차를 몰고 가다가 나를 보더니
이교영 ! 하며 차문을 내리고 반가운 얼굴로 웃음을 활짝 짓는다
나도 너무 반가워 선생님 ! 하며 외치고 달려갔다만 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가까이 못갔다
집에 와서 전화를 곧 했다
난 성모님 품에서 행복하고 선생님은 부처님 품에서 행복하라고 했다
그리고 착한 사람을 주위에 두어 너무 좋다라고 말을 끝냈다
이제 완전한 이별이다
가끔 생각나면 행복을 빌어주고 또 난 그녀가 행복하게 살거라고 믿는다
형이 햇밤을 6개 가져왔다
형은 깍아 먹는데 난 삶아 먹었다
고소하게 맛있었다
사과나 배도 삶아 먹을 수가 있다면 좋으련만 ㅎㅎ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명진이형에게 카톡을 했다
이렇게 믿음이 가는 사람들끼리 현대에는 폰으로 연락하고 카톡을 하니
결코 외로운 세상은 아니라고 했다
문제는 마음을 하느님앞에 자기를 비출 수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무슨 낙으로 살겠는가 ?
그냥 햇수만 채우다 가는 짐승의 무리와 다를 바가 없쟎은가 ?
마지막으로 온 세상과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님의 것입니다 - 주 기도문
이리 바치고 ...
또 습관상 성모송을 읊으며 천국에서 놀아야겠다 ㅎㅎ
성인 사이터에 들어 가 무어가 올라왔는지 보고 불을 끄고 유튜브 보다가 잠을 청해야겠다
이리 내 마음은 황당하다
그래서인지 난 신자이기도 하지만 자유분방한 시인인 모양이다
오히려 칼(=이성)을 품은 냉철한 수도자보다 피가 도는 인정이 많은 문학자가 오히려
좋지 않은가 ?
난 하루종일 문학자를 생각한다
오늘 유치환 선생의 사랑 이야기를 올렸다
요즈음도 그런 애모의 심정으로 연서를 날리는 사람이 있는지 ?
얼마나 그 마음이 아름다운가 ?
여름비가 내리기에 내가 검색을 해서 올렸다
나도 야동을 그만보고 그런 순수한 심정으로 깨끗한 시를 쓸 수 있다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