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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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라는 말에
한없이 슬퍼져 본 적이 있습니까?
그 한마디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습니까?
그를 만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그를 사랑하게 된것도 우연이었죠…
그는 똑똑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잘생긴 사람도 아닙니다.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집안이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때때로 사람들은
우리둘을 이상하게 바라보곤 했죠.
하지만 우린 상관하지 않았어요.
서로를 바라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이 넘쳐났으니까요…
그는 부모님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고아였기 때문이었죠.
어쩔때는 그와 저는 너무 다른점이 많아서
서로 다툴때도 많았죠.
사람들은 우리가 곧 헤어질 것 같다고 했지만
그건 착각이었죠.
다툼이 시작해도
나중엔 그가…
아니면 제가…
먼저 다가가서 사과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것들은 우리 사랑에 비해서
너무 사소한 게 되어버렸거든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사랑하는 그와 저는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평생동안 서로를 사랑하고 살 줄 알았습니다.
평생동안 함께 할 줄 알았습니다.
어느날 그가 와서 말하더군요…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이제 너 짜증나고 재수없다고…
이제 자기 인생에서 그만 사라져달라고…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그가 화김에 말한 거라구…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그는 술이 늘었고, 담배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모질게 저를 밀쳐냈습니다.
저는 그의 팔에 매달려 애타게 그를 부르짖었습니다.
"사랑하는데 왜… 왜 헤어져야 되는건데?
응? 너 나 사랑하잖아…"
끝내 눈물이 한방울씩 제 볼을 타고 내렸습니다.
그도 내 눈물을 본 걸까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헤어지자고…이제 그만하자고…
내 앞에서 그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그를 떠났습니다.
그를 힘들게 하고 싶진 않거든요…
저 때문에 눈물 흘리는 거 싫거든요…
그는 항상 행복해야 하거든요…
그렇게 날이 지나고 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저에게 편지 한장이 왔습니다.
어디서 왔는지도 써있지 않은채
제 이름 단 석자만 써있는 편지봉투를 뜯었습니다.
편지봉투 안에서는 접혀져있는 하얀 종이가 나왔습니다.
저는 궁금한 마음에 종이를 펼쳐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삐뚤삐뚤하고 휘어진 글씨체로
'사 랑 한 다'
단 한 마디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종이에는
한 병원에서 한 남자가 이걸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이 편지를 받자마자 그 병원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가 누구냐고 황급하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죠…
그 의사들, 간호사들 이름도 밝히지 않았는데
다 저를 알아보니까 말이에요…
106호라고 적혀있는 병실에 들어서면서
그때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방 벽에 붙어있는 제 사진들…
그리고 그 옆에 수북히 싸여져있는
사랑한다라고 적혀있는 종이들…
담당 선생님은 저에게
녹음기를 하나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그 녹음기를 켰습니다.
"…뭐하세요?"
"어, 선생님!………어떤게 제일 잘 썼어요?"
"……음……다 똑같은 글자네요?"
"……네……"
"다 잘 쓰셨네요…"
"그래도 골라주세요…"
녹음을 잘못 했나보네요…
조금 후 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옵니다.
조금은 차분한 목소리로…
나를 항상 웃게 만들었던 목소린데
왜 오늘따라 그 목소리를 들을수록
눈물이 흘러내리는지 모르겠네요…
"아……아, …야……잘… 지내지?
너……그렇게 떠나보내고선 병원에 입원했다…
나… 이제 앞 못 본대…
근데 참 이상한 일이다…?
온 세상이 까만데…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암흑세계 같은데
유독 너만 보인다? 너가 없는데도…너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바로 내 옆에 숨쉬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있어…
넌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 편지가 너에게 잘 도착할지 조금 걱정이된다…
후… 너를 떠나보내고선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다…
이제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는데…
혼자인것도 금방 익숙해지더라…
나 요즘 글씨 연습한다…
눈이 안 보이니까 제대로 썼는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라는 말… 이렇게 막상 쓰려하니까
괜히 쑥쓰럽다…하하……
왜…내가 너한테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줬잖아.
나……너 많이 사랑한다…
그러니까 행복해… 울지 마… 절대…
네가 우는 모습 내가 제일 싫어하거든…
내가 이 세상에 존재 하지 않아도,
내가 네 옆에 있지 않아도,
난 네 옆에서 숨쉬고 있다…
너에게 이제 해줄 일도…말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이런 내 자신이 조금씩 초라해지는 것 같지만
이 한마디는 꼭 너에게 전해주고 싶다.
사랑한다… 사랑한다…사랑한다……"
눈물이 났는지 그의 목소리는 조금씩 떨립니다.
저는 아까 편지봉투에서 그 종이 쪽지를
꺼냈습니다.
'사랑한다'라는 한마디…
삐뚤 빼뚤한 글씨…
누가 봐도 못썼다고 할 만큼
못생긴 글씨…
하지만 그것도 저 수북히 쌓인 곳에서
고르고 또 골랐겠죠…?
흐르는 눈물을 겨우 참았습니다.
그는 제가 우는걸 가장 싫어하니까요.
이제 더 이상 그가 싫어하는 일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때 그를 떠나면 안됐었는데…
혼자 가게 놔두었으면 안됐는데…
한상 옆에 있었어야 하는데
이렇게 때늦은 후회를 하고 또 후회합니다…
그의 단 한마디
'사랑한다'
단 한줄의 편지
……네……
저도 당신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슬프다..
슬퍼영..ㅠㅠㅠㅠ으헝.....
-_-;;;;;;제 눈물샘은,, 다 말라버린걸까요;;;;
ㅋㅋㅋ -0-ㅋㅋ 우왕, 저도 눈물은 안나는데! 글 쏨씨가 장난이 아니신데요! ㅋㅋ > <부럼부럼
울컥.한다는...ㅠ0ㅠ 콱올라와요... 음악하고도 딱맞는거 같구
정말 슬프넹 ㅠ.ㅠ
제가 오늘 하두 많이 울어서 눈물이 고장난걸까요..?눈물이 어느정도 글썽이는듯..
슬............퍼요
멋있네요...#
슬프네요 ;;
ㅇ _ㅇ..남자가..ㅠ ㅠ*슬퍼요오오
감동적입니다 .!!
첫댓글 슬프다..
슬퍼영..ㅠㅠㅠㅠ으헝.....
-_-;;;;;;제 눈물샘은,, 다 말라버린걸까요;;;;
ㅋㅋㅋ -0-ㅋㅋ 우왕, 저도 눈물은 안나는데! 글 쏨씨가 장난이 아니신데요! ㅋㅋ > <부럼부럼
울컥.한다는...ㅠ0ㅠ 콱올라와요... 음악하고도 딱맞는거 같구
정말 슬프넹 ㅠ.ㅠ
제가 오늘 하두 많이 울어서 눈물이 고장난걸까요..?눈물이 어느정도 글썽이는듯..
슬............퍼요
멋있네요...#
슬프네요 ;;
ㅇ _ㅇ..남자가..ㅠ ㅠ*슬퍼요오오
감동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