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등에지거 이사하는 달팽이--------------------2005.10.6 폴라리스
뜨거워져서 타는 가을날의 볕이
여린 사람들 가슴속에
그리움 타게 하는군요~
가을바람은,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흐르듯
얼굴위로
머릿카락 사이로
빌딩사이로
바삐움직이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아놓습니다.
문득...~!!!
아~
내나이 벌써...
매해년마다..이리도 시린바람
마주하며 뜨겁게 포옹하고..
아쉽게 이별하던 반복의 일상이여~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가을맞이에
서른을 넘어 어느덧..
세월을 쌓아간다는것에
권태를 느끼는것이
왜이리도
서글퍼지는쥐이..
울컥~!하거
얼룩진 구두위로..
뚝~~뚝~~!!! 떨어지는
눈물..~
순식간에 어느 빌딩사이로 숨어
달음박질 치는
애절한 뒷모습은~
마치...가을을 등에 지고
이사하는 달팽이처럼..
우리의 모습처럼~
거울이 되어버렸습니다..
거울없이 베이쥑 헤메이는 폴라가가가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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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이사가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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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국 달팽이 엄청 크더군. 고모댁에서 새벽에 정원에 나가보니 잔디위에 자갈 깔리듯 쫘악 깔렸는데.. 주먹만한 달팽이 얼마나 징그러운지 모르지?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