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從拔城 城卽歸服 에서 종발성은 성이름이라기 보다 <성을 장악하니 성이 곧 항복하였다>라는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從은 한문문법에도 나와 있듯이 여기서 <전치사>로 쓰여 <~로부터>의 의미로 쓰인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직역해 보면 <성을 장악한 이후로부터 곧 성이 항복하였다> 가 되지만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
의역하면 <성을 장악하니 성이 항복하였다>로 되는 거 같습니다.
호태왕비에서 고구려가 차지한 성은 이름을 붙혔지만 백잔이나 왜에 속한 성의 이름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예로 위례성은 국성, 신라의 금성은 신라성등으로 부른 것으로 보아 <왜> 성이름을 <종발성>으로 부르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댓글 예전 글에서는 임나와 가라를 떨어트려 적었는데.. 여기서는 붙혀서 적었습니다.
예전에는 송서에
倭 百濟 新羅 任那 加羅 秦韓 慕韓 七國 이라고 적혀있어 떨어트렸죠.
임나가라를 붙혀버린 이유는 임나가라가 <왜>라고 생각해서인데..
다시한번 송서전을 보니 역시 털어트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임나>은 근초고왕이 그의 진씨부인 아들에게 맡긴 지역이란 뜻으로 보입니다.
이<임나>지역을 기반으로 당시의 가야지방을 평정하여 , <임나와 가라>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위의 광개토비문에 나오는 任那(임나)와 加羅(가라)를 별개의 나라로 구분해서 봐야 더 자연스러워 지는거 같습니다.
[至任那加羅 從拔城 城卽歸服 安羅人戌兵]
[<임나국>과 <가라국>에 이르러 성을 장악하니 성이 곧 항복하였다. (이에) <안라국>의 병사로 하여금 성을 지키게 하였다.]
이 당시 가야지방에는 임나국와 가라국 안라국등이 존재해 있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임나와 가라는 친 백제로 분류되고 안라국은 친 신라로 분류되는 듯 합니다
여기서 고구려는 친백제에 해당하는 <임나>국와 <가라>국을 합하여 <왜>라고 칭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호태왕비에는 이 지역에 3개국밖에 적혀있지 않지만 아마도 7개국 정도의 소국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왜>라는 명칭은 이러한 소수집단의 연맹체 성격이 있는듯 합니다.
가라7국은 비자벌·남가라(南加羅)·록라·안라(安羅)·다라(多羅)·탁순·가라(加羅) 등 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