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2017년10월15일 묵상)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11장에 걸쳐 로마서 교회에 주고픈 신령한 은사를 필설로 다 쏟아 낸 뒤
신령한 은사에 관한 자기 견해를 밝힙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으리로다" 아멘 롬11:32~36
바울이 로마 교회를 위해 늘상 기도한 응답으로 받게 된 "신령한 은사"로서의 로마서를 묵상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친 것은 말씀의 명료함을 보기엔 너무나 많은 한계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심지여 바울이 쓴 문장조차 나를 참으로 헛갈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은 너무 부요해서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거라는 말씀이야말로 내 한계를 적확히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나의 이러한 한계를 뚫고 들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하심으로 이 한계선상이야말로 나를 죄악
세상의 종된 애굽에서 불러내신 여호와께서 당신만을 예배하도록 만든 광야 교회의 여정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광야 교회들에게 그분께서 날마다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 주십니다. 또한 광야교회의 아직은 천상교회가 되지 못한
연약한 여정을 인도하시기 위해 친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사 날마다 광야에서 맞딱트리는 한계선상에 선 나로
하여금 그분을 신뢰케 하사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통과하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종내는 바울이 누렸던 신령한 은사이신 주님과 연합된 예수님 교회가 되여
하나님께 드려진 <하나님의 교회>가 되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제 바울은 이렇게 된 자에게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권면합니다
바울이 굳이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권면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줄 압니다
우리가 드릴 예배는 율법 예배가 아닌 영적(복음)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의 총집합체이신 십자가의 주로 다시 살리심 받은 영이 거하는
몸으로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율법 예배에는 흠없고 티 없는 제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복음 예배에는 율법의 제물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들처럼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기를 생축으로 드린 것처럼 우리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몸을 산제사로 드리라 하십니다
하다면 과연 우리가 예수님처럼 거룩한 산 제사가 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기에 예수님께서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이제는 당신으로 말미암아 영적 예배를 드릴 때가 왔다고 선포하신 것이겠지요.우린 오직 그를 믿어 받게 된 성령에 잠겨지는 만큼 주님과 연합되어지는 몸만큼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우리는 스스로 나를 거룩케 할 수 있는 주체적인 생명들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창조주에게 의존된 철저히 수동적인 생명들입니다
이 수동적인 생명들이 스스로 있는 생명이신 주와 함께 연합된 몸이 될 때만이 교회와 만물을 충만케하시는 예수께서
우리를 섬겨주심으로서 기쁘고 즐겁고 환희에 가득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할 때 우리의 섬김은 우리 자신을 철저히,온전히 주께 내어 드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인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본 받아야 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세대를 본 받지 않으려면 <오직> 풀 가동시켜야 할 장소를 가르쳐주십니다
그것은< 마음>입니다.마음의 변화를 거치지 않고 뭔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건 여러가지 부작용이 따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보여주는 것이 그런 현상일 것입니다
우리가 적어도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혀 그 말씀들이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 들어
마음에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을 때까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우린 내가 서원한 것들에 묶여 안 써도 되는 내 생애의 소중한 에너지를 쏟아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서원하시는 이도, 서원을 행하시는 이도 오직 예수 한 분이심을 증거하십니다
그분께서 두루마리에 말씀(서원)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모든 말씀을 십자가에서 성취하심으로 서원을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믿을 때 우리 역시 그분께서 완성하신 서원안으로 들려져 올라가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슈퍼 욕망이 자기를 담보로 지켜 행하려는 욕망일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담보할 능력도 없을 뿐더러 그러라고 태어난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담보물로 성령님을 주셨을까요? 담보물조차 그분만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린 몽땅 그분으로부터 받은 것들뿐인데 도대체 무엇을 담보 잡혀 뭘 행하여 뭘 얻어 내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어리석은 저희들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우리에게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 합니다
이미 가장 지고한 생각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품은 자는
그 예수 그리스도외 다른 생각을 품을 수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
나로 철저히 물리적인 시공에 갇힌 이 세대를 본받지 않도록
진리의 멍에, 곧 예수님의 멍에를 씌워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내 멍에는 쉽고 가볍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을 행위로 지키려함에는 어렵고 무겁지만
율법을 내 속사람이 즐거워하는 존재의 법,생명과 사랑의 법, 곧 하나님으로
발견해 나감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케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와서 배우라하신 주님!
분초로 가르치소서
제가 배우겠나이다
네가 듣겠나이다. 아멘! 주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묵상본문 로마서 12장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