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b><span data-ke-size="size20">2024년 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span></b></p><p> </p><p> </p><p>유명한 이야기 하나가 생각납니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알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p><p> </p><p>두 수도승이 길을 가다가 폭우로 개울의 물이 많아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개울을 넘어갈 수 있도록 놓인 돌이 잠겨 있는 것입니다. 한 여인이 개울 앞에서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지요. 그때 두 수도승 중의 한 명이 이 여인을 업고 개울을 걸어 넘어갔습니다.</p><p> </p><p>그 후 두 수도승은 침묵 속에서 발걸음을 계속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 때, 다른 수도승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엽니다.</p><p> </p><p>“왜 그 여인을 등에 업고 개울을 건넜는가? 우리 수도자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가?”</p><p> </p><p>그러자 여인을 업고 개울을 건넜던 수도자가 말합니다.</p><p> </p><p>“나는 몇 시간 전에 그 여인을 내려놓았는데, 자네는 아직도 그녀를 업고 있는가?”</p><p> </p><p>우리 역시 이 수도자처럼 상황을 마음속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또 내려놓으려는 의지도 갖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요? 마음속에 짊어지고 다니는 과거의 짐이 또 얼마나 무겁습니까?</p><p> </p><p>과거는 현재를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를 과거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살면서 미래를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나쁜 기억은 과감하게 내려놓을 용기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실 우리의 기억력은 하루가 지나면 64%를 잃어버리고, 일주일이 지나면 98%를 잃어버릴 정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억에 남는 것은 계속 되뇌고 있기 때문입니다.</p><p> </p><p>어떤 것을 되놰야 할까요? 지금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을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의 기억력은 금방 이를 잊어버릴 것입니다.</p><p> </p><p>예수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행복 선언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들은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고 있기에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p><p> </p><p>진정으로 우리가 계속 되뇌고 기억해야 할 것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좇으며 세속에 대한 욕망으로 계속 되뇌고 있다면, 결국 하느님 나라는 보지 못하고 불행한 삶만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p><p> </p><p> </p><p>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외로운 두 영혼이 지켜주고, 보듬어주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다(라이너 마리아 릴케).</p><p> </p><p>사진설명: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SL/43a0cf79a28962a3a4d83c16a1795add87f270a3"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SL/43a0cf79a28962a3a4d83c16a1795add87f270a3" data-origin-width="1000" data-origin-height="739"></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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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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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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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평화를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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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감사드립니다. A men.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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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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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바리사이들.......
지금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며 계속 되뇌고 기억할 때 행복한 사람이 된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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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