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북경으로 출장갔던 남편이 호치민으로 돌아가기 위해 금요일 오후3시 비행기를 예약했답니다.
30분 을 연착한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보니 비행기가 이륙을 하지않더래요.
승무원에게 물으니 비행기에 약간의 결함이 생겨 수리중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출발 한다고 하더랍니다.
조금만 조금만 하고 기다리다보니 밤11시가 되어서야 북경 하늘 위를 날기 시작하더래요.
지쳐 잠이들었다 깨어보니 비행기가 착륙했는데 호치민이 아닌 하노이 공항이더랍니다.
사정이 생겨 하노이로 오게됐다며 인근 허름한 호텔로 버스로 이동시킨후
한방에 4명씩 방을 배정해주며 다음날 오후3시30분 호치민행 비행기 탑승시간에 맞춰 데리러 오겠다고했답니다.
생면부지의 중국인 한명과 벳남인 두명이랑 한방에서 자게되었다네요.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함에 잠도 오지않는데 벳남인 두명이 새벽4시30분에 나가면 호치민행 비행기를 탈수있다고
같이 가겠냐고 묻더랍니다. 중국인과 둘이 남아서 오후까지 막연하게 기다리느니 따라가겠다고 했더니
어느새 호텔앞에 그들이 부른 택시가 와있어서 하노이 공항으로 가는 도중 택시비를 주려니 그들이 이미줬더래요.
그리고 공항에서 그들이 안내데스크에 다녀온후 티켓팅을 해줘서 같이호치민으로 무사히 갔답니다.
이번달에 베트남을 혼자 방문 예정인 저는 혹시 그런일이 저한테 생기면 어떡하나 두렵기만 하답니다.
만약 이런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첫댓글 참,,나,,,
우린 벵기타지 말고 꼭 버스타고 호치민 갑시다,,,ㅋㅋㅋ 알았죠?,,ㅋㅋ
공항서 소리질르고 난리났겠죠 몇푼싹 쥐여주면 헤헤거리고 ㅋㅋ
베트남 항공이면.. 그정도는 약과인듯 .. 10시간 공항에서 기다리게하고 그냥 땡 인 경우도 있고..
언제 베트남항공 서비스가좋아졌다는 소리들을까 휴
문제가 발생했을때 어느 항공사나 따라서 서비스 및 대처하는 고객응대 태도가 다릅니다. 저도 베트남항공 탈려고 대기중 발전기 고장으로 10시간 공항에 있었느데 아무런 대책도 없고 항의를 할려고해도 담당자가 업고 항의도 못해 봐습니다
헉! 제남편이 첨이 아니란 윗분들 말씀.-_- 벳남어 못하고 영어 못하는 저는 어이하오리까?
자칫 국제 미아 될까 두렵사옵니다. 동행인을 찾아야겠어요ㅠㅠ.
베트남 항공 태국에서 4시간 연착할땐 공항에서 이용할수 있는 식권 주던데여, 5달라 한도였나 ^^
연착하는건 매일, 출구 게이트가 바뀌는건 거의 매번(안내 방송은 우리가 알아 들을 수가 없지요) 촌에서 오신 한국 할아버지 할머니는 도통 아무것도 모르시고...제 생각에는 아마도 못타시는 분도 틀림 없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안내요원이 나와서 떠드는 것도 아니고...저도 가끔 모르겠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거에 대한 보상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연착은 행운, 10시간 기다리는건 그나마 다행, 낯선곳에 버려지지만 않는다면...흑흑;;
이 글 보니 생각나네요. 베트남 항공이용하려고 아침일찍 티켓팅하려고 공항을 갔죠. 그런데 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모니터의 화면이 안바뀌는 겁니다. (제 비행기 시간 전의 스케쥴만 보이고) 그래서 아직 시간이 안되었나 보다.. 기다리지 뭐 했는데, 비행시간이 다되도 발권한다는 표시가 안뜨길래 공항직원에게 표 보여주면서, "아니 왜 화면에 내 비행기 스케쥴이 안뜨냐" 라고 했더니, 이미 발권 끝나고 탑승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가관. "비행시간 안내 모니터는 고장이 많으니 그거 믿고 비행기 기다리면 안된다."....tq 공항 모니터를 믿지 말라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 참
우하하핫..벳남 항공 다운소리네요
ㅎㅎㅎ 그래도 벳남항공타면 뭔가 구수...하고 불근색 아오자이입은 스튜어디스보면 그냥 마음이 편해지드라구요 ^^
그리고 한국가는 뱅기안에서 벳남승객이 부르면 그냥 굳은 얼굴로 퉁며스럽게 서비스하는데
한국인이 서비스부탁할떈 무지 친절함....벳남사람 참 안돼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