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에 다닐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유기춘'이라는 분이 대통령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힘을 다하겠고 얘기해서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땐 말뜻을 잘 몰랐는데 당시 동아일보의 '고바우 영감' 만화에 말과 개 그림이 나왔던 것은 기억합니다.
최선을 다해 충성하겠다는 뜻이겠지요,,,,
어제 어수선한 정국에서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분이 그런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청와대 부름받고 버스전용차로로 달려 겨우 시간내 도착했다"도 기자들에게 자랑삼아 얘기했다고 하니 이런 훌륭한(?) 분을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국회와 갈등을 빚은 대통령의 의중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야당이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그렇게 반대를 했는데도 그여 임명한 대통령의 의중이 궁금했는데 대통령의 명령이라면 이렇게 법을 어기더라도 빨리 움직여 된다고 생각하는 훌륭한 장관인 것 같습니다.
<송영무 신임 국방장관은 14일 취임하자마자 ‘가벼운 입’ 논란을 일으켰다. 전날 저녁 청와대에 임명장을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늦지 않기 위해 스스로 버스전용차선을 침범해 달린 사실을 스스로 기자들에게 밝힌 것이다.
송 장관은 14일 오전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실에 들린 자리에서 “어제(13일) 오후 6시5분에 아내와 함께 (임명장 수령을 위해) 청와대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한 뒤, “우리 집이 경기 용인 수지여서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렸다. (임명장 수여) 행사가 저녁 7시30분인데 겨우 7시20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도중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을 하다가 적발된 경력 때문에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물의를 빚었는데도 불구하고, 장관 임명장을 받으러 가는 당일날 또다시 도로교통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이뿐 아니라 송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청와대에 가니 다들 ‘국방장관이 (인사청문회와 국회에서) 융단폭격을 받아 다른 장관들이 수월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야당이 인사청문회 때 송 장관을 ‘부적격 인사’로 보고 공격을 집중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장관 후보자들은 수월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 음주운전 경력 외에도, 군 복무 중 4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전역 직후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9억9000만원,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2억4000만원을 자문료를 받기도 했다.>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4/2017071401368.html
장관이 된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고 자신의 영화가 되는 것이니 정말 자랑스럽고 출세하는 일이니 다른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다해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신임만 두텁다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그동안 보아 온 바로는 남들이 '부적격자'라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그 주인에게 더 충성을 바친다는 것입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