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을편지..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가을에 와있네 그려
돌아보면
길고도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왔는가?
이제 꽃 피는 봄
꽃다운 젊은 날들 멀리 가고
지금은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둘씩 낙엽 되어 떨어지는
가을과 같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우리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무거운 발길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벼렸던 내 인생 다시 찿아
남은 세월 후회 없이 살아가세
인생 나이 예순이 넘으면
남과여,이성의 벽이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 없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
하고 싶은 즐거운 생활
마음껏 하다 가세
이제는
"네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여성이든
동성이든..
참으로 좋은 벗을 만나
한 많은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소리없이
떠날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저갈 것 하나 없는
빈손이 되니..
남은 돈 있거든
자신을 위해 다 쓰고 가시게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있거든
미련없이 훌훌 다 떨처 버리시고
따뜻한 마음과 정열을 간직한
멋진 사랑도 하며 즐겁게
살아 가시라
인생의 가을을
우리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아름답게
잘 살다가 가세나.♧
-아침좋은글-
2022.9.29.s
출처: 향기있는 좋은글 원문보기 글쓴이: 청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