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페레스와 유대인
okjin3927 ・ 2020. 12.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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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페레스는 이스라엘이 건국되어 지금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루기까지 온몸을 바쳐 일한 정치인이다. 이스라엘의 초대수상인 벤구리온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장관, 총리, 대통령을 한 사람이다. 그의 나라를 위한 사랑과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도 탁월하다. 그는 폴란드와 러시아의 국경 근처에서 살다가 11세에 팔레스타인으로 왔다. 랍비였던 할아버지는 그에게 “항상, 유대인으로 있겠다고 약속해다오.”라고 당부했다. 그 말은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생의 모토가 되었다.
시몬 페레스는 소년 시절에 하이파로 가는 길에 초대수상인 벤구리온의 옆자리에 앉았다가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이스라엘이 독립하기까지 열심을 다했으며 독립하는 날인 1948년 5월 14일 오후에는 주역으로 일했다. 벤구리온은 시몬보다 더 경험이 많고 직위가 높은 사람들이 놀라워할 정도로 그들보다 시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시몬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의 흉을 보지 않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다는 이유였다. 시몬 페레스는 불가능했던 이스라엘의 항공사업을 밀어붙이고 프랑스에서 무기를 수입하여 나라를 지켰다. 네게브에는 원자로를 건설하여 ‘핵 모호성’과 ‘핵 억지력’으로 강대국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스라엘에서 3000km나 떨어진 아프리카의 엔테베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납치되었을 때 테러범들에 굴복하지 않고, 특공대를 보내 엔테베 작전을 성공시켰다. 대통령이 되었을 때도 그는 계속해서 나노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과 학계가 더욱 깊이 협력하여 연구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현장에 도입할 것을 독려해 이스라엘이 현대의 과학적 혁명을 주도하도록 하였다.
페레스는 큰 꿈을 좇고 그 대가를 치르든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고 무난하게 어울리기 위해 자신의 야망을 줄이거나 포기하든가 해야 할 때는 항상 대의를 완수하는 것을 택했다. 위대한 제국이 무너지는 것은 국민이 국가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잃었을 때다. 그의 초지일관한 이스라엘을 세우기 위한 열정과 번영에의 갈망을 보며, 임진왜란 때의 류성룡과 이순신을 떠올린다. 각각 육지와 바다에서 싸웠지만 그들의 헌신은 지금의 이 나라를 존속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과 시몬 페레스는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다. 이런 지도자를 현대에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역사는 가끔 이런 사람들을 잉태하고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의 큰 획을 긋는다.
이스라엘 민족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야곱과 요셉이 이집트로 내려가서 많은 인구가 불어나 국가를 형성할 정도가 되었을 때에 모세의 지도로 가나안 땅으로 왔다. 사사 시대와 왕정 시대를 거친 뒤, 열두 지파 중 열 지파인 북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멸망 당해 혼혈이 되었다. 남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 당한 뒤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왔다. 그들이 스룹바벨 성전을 짓고 침묵의 400년을 거친 뒤에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땅에 왔다. 주후 70년에 이스라엘은 로마에 멸망 당하고 그들은 전 세계로 흩어졌다. 어떻게 200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그들을 지탱해준 토라의 힘이라고 말한다. 나는 참으로 궁금한 것이 현대의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열두 지파 중 어느 지파에 속하는지 알고 있을까이다.
잭 벌스틴이란 작가에 의하면 유대인은 단일 민족이 아니라고 한다. 오늘날의 유대인은 세파르딕 유대인과 아슈케나지 유대인이 나뉜다. 이스라엘에 있는 세파르딕 유대인은 중앙 아시아와 북 아프리카에서 온 자들로 혈통적으로는 아랍인에 가깝지만 종교가 다르고, 성경에 언급된 지역에 살았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은 동유럽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다. 그들은 현재 유대인의 90퍼센트를 차지하며 미국에도 많이 살고 있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이력은 이렇다. 주후 740년 경에 유럽 동부 지역에 카자르 부족이 살았는데 그 왕국의 왕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종교 지도자들을 불러 놓고 그들의 종교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왕은 그중에서 유대교를 정치적 목적으로 선택하여 그들의 국교로 삼았다. 13세기에 카자르인들은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폴란드와 러시아 쪽에 정착했고, 이들이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뿌리가 되었다. 유대인은 유대교를 믿으면 유대인이 된다.
1897년에 스위스 바젤에서 시오니스트들이 유대인 국가 건설에 대한 회의를 하였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는 시오니즘이 이 시기에 있었다. 유대인들은 50만 명의 아랍인이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을 지목하여 이스라엘을 세우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한다. 그들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자들이었다. 이주 초기의 키부츠도 사회주의 체제로 운영하였다. 현대에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세계를 움직이는 자들이 시오니스트들이라고 하는데 그들과 성경 속의 유대인들은 간극이 크다. 요한계시록의 열두 지파는 누가 될 것인가? 이 열두 지파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시몬 페레스도 따지고 보면 아슈케나지 유대인이다.
[출처] 시몬 페레스와 유대인|작성자 okjin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