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요즘 먹어서 지방을 비축(?)해둬야 겨울을 따땃하게 보낼수 있다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용두동에 있는 곰보추탕을 갔다왔습니다.
추탕은 서울식이고 남도지방에선 추어탕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점은 남도식은 육수를 미꾸라지 끓인물을 사용하고 서울식은
용금옥은 소내장을 곰보추탕은 사골을 씁니다.
또 남도식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쓰고 서울식은 통으로 쓰죠.
서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서울식이 좋더군요.
뒷맛도 깔끔하고 잡맛이 입에 안남아서요.
용금옥이나 곰보추탕이나 서로 막상막하지만 그 기원에서 차이가 있어서
육수가 틀리더군요.용금옥은 지금 주인분의 시어머니가 시작하셨고
곰보추탕은 주인 할머님의 시아버지가 시작하셨죠.아무래도 여자분이
손이 작다보니 좀 싼 재료를 찾아서 쓴게 소내장이구요.남자분이라
손이 커서 사골과 양지를 쓴거라고 얘기 하더군요.유비통신입니다.^^
첨 먹는거라면 갈아서 드시고 좀 드실줄아시면 통으로 드세요.
중국산과 틀리게 전혀 가시가 드세지 않습니다.
드셔보시길...참고로 형제추어탕은 원래 주인분이 장사를 그만둔지 10년만에
그밑에서 일배우던분이 같은 자리에 다시 차린겁니다.멋낸다고 찹쌀가루를 탕에
넣으시던데...뒷맛이 씁쓸하고 끈적입니다.
드셔보시길...
신설동 대광고 지나서 다리에서 우회전.
추탕..7000.밥따로...8000
요즘은 오이짠지가 맛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