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부흥기 - (5) 키부 이적?? 1화

[혁명군단장]

 (6) 키부 이적??? -1화

 나는 아침에 부비부비 눈을 비비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제 새벽 3시가 넘도록 본 비디오들 때문에 그런지 몸이 찌뿌둥 해서

기분이 그다지 좋지가 않았었다. 음... 너무 무리를 했나;;;

 수석코치 : 감독님, 감독님!!! 일어나셨습니까?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를 부르고 있는 남자는 나의 수석코치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가 내 방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주먹의 무게감과 그의 성대에서 나오는

급박함은 왠지 수석코치의 입에서 매우 좋지 않은 일에 대한 보고가 튀어나올 것

이라고 생각되어서 별로 문을 열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토티와 카사노가 아니고서야 문을 안 열수도 없었기 때문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뛰뚱뛰뚱(뒤뚱뒤뚱) 거리면서 문을 열어주었다.

 다이젠가 : 수석코치, 왜 이렇게 안달이야?

 수석코치 : 감독님. 지금 야한 비디오를 새벽 세시까지 보고 잠을 자서 몸이 찌뿌둥

              하신 것 같은 표정으로 가만히 계시면 어떻합니까??

 헉!! 어떻게 안거야?

 다이젠가 : 아..아니.. 그렇게 심하게 야한 비디오는 아닌...

 수석코치 : 지금 그런 농담 하실 때가 아니라구요. 여태까지 뉴스도 보지 않으신

               겁니까?? 얼른 빠르고 정확한 SDS 아침 7시 뉴스를 틀어보세요.

 다이젠가 : 뭐가 그렇게 급해서 난리야??

 나는 수석코치가 계속 재촉을 하는 바람에 떠밀리듯이 리모콘을 찾아서 빠르고

정확한 SDS 아침 7시 뉴스를 틀어보았다. 타이밍 좋게도 수석코치가 내게 보여주

고 싶은 뉴스 기사가 내 눈 앞에 보도되었다.  

 

 다이젠가 : ........

 어안이 벙벙해져 버린 나는 입을 닫지 못하고 그저 뉴스 보도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도 어이가 없었고 뉴스 보도가 끝나고 우리 팀 신동 adu가 어제 로마 콜로세움 경기장

에 관광을 하러 갔다가 납치를 당했다는 뉴스 보도로 넘어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보도 따위는 지금 내게 아무런 관심사가 되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리속에서

왱왱 거리고 있는 것은 키부가 우리 로마를 떠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이었다.

 다이젠가 : 이..이봐. 수석코치. 이게 어떻게 된거야??

 수석코치 : 그..그게 저도 잘... 저도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다이젠가 : 꽤액!!! 이게 무슨 별 되먹지도 못한 소리야!! 갑자기 우리 팀을 떠나면

              우린 어떻하라고??

 뮌헨의 하그레브스를 데려오려고 요즘 뮌헨측과 돈 협상 하느라고 정신없는 와중에

키부, 이 되먹지도 못한 자식이 갑자기 헛소리를 해댄 것이다.

 토티를 대신해서 주장도 여러번 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놈은 나와도 많이 친했었고

작년 시즌을 마칠 때쯤에 로마와 내가 감독직 재계약을 할 때도 언론을 통해서 기뻐

했던 선수가 바로 키부였기에 나는 매우 기분이 나빴고 배신감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내 방에 전화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아보니 비서였다.

 비서 : 감독님. 레알 마드리도 팀 감독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이젠가 : 뭐야?? 레알 마드리드?? 이런 말아처먹을. 벌써 키부를 먹으려고 연락

              하는거야??

 수석코치 : 어떻하시겠습니까?

 다이젠가 : ......

 나는 한동안 결정을 하지 못했다. 키부가 이렇게 나온 이상 계약이 2008년까지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큰 팀으로 이적시키지 않는다면 불만을 보리밥 먹고 방귀 뀌듯이

뿡뿡 내뿜어댈 것이다.

 다이젠가 : 이쪽으로 회선을 바꿔줘.

 비서 : 예, 감독님.

 나는 명성은 익히 들어왔었던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 팀의 사령탑인 룩셈부르고

감독의 전화를 담담하게 받았다.

 다이젠가 : 예, 로마 팀 감독. 슈퍼로리 다이젠가 입니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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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선수들이나 감독. 그 외의 모든 사람들의 성격이나 행동은

설정상 뿐이기 때문에 어렵게 신경쓰시면서 읽으실 필요가 절대로 절대로 없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아이마르코[이종화]]

오 재밌네요 ㅋ

[BeCursed]

자...잠깐 슈퍼로리 다이젠가라니... -,.- 왠지 슈로대월드에 계신분이신겁니까(...)

[혁명군단장]

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