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 스스로 한다는 생각을 접도록 도와 주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 사사기 7장
나는 여러 종류의 문자를 받는데 그 중 한 종류는 "전도"에 관한 것이다. 전도하는 대상에 대한 간증들이 많이 있는데 어제는 집으로 친정어머니를 모셔서 전도를 하는 분의 전도 간증이 담겨 있는 글을 받았다.
그 글을 조금 줄여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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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친정엄마가 오시는 날이세요. 예수 믿는 사람들 (엄마 주변에 계신 교회 다니시는 분들께 상처를 많이 받으셨어요.. 새 언니도 교회에서 참 은혜로운 모습인데.. 사실이 아닌 말로 엄마와 나머지 형제들과 단절하고 오빠 네랑은 왕래가 전혀없구요 ㅠㅠ) 아무튼 이러저러한 배경으로 엄마는 예수 믿는 것들은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하시고.. 저에게도 무척 강하게 대하셨어요 ..
참고로 선교사님께서 아버지께 받았던 어릴 적 상처.. 저는 엄마께 받았습니다 ㅎㅎ 제가 유일한 딸이거든요 ㅎㅎ
아무튼 저는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아직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엄마이시기도 합니다 !! 예수님께 나아가 그 상처를 놓고 기도하는데.. 갑자기 주님께서 “내가 널 아프게 한 엄마 혼내줄까? ” 하시는데… 갑자기 하나님이 하시면 뭐든 가능하시니 무서워서 “아니요!! 주님!! 절대로 혼 내주시면 안돼요!! ” 라고 기도하는 순간 엄마에 대한 상처가 사라지고 엄마를 용서하기 보다는 사람으로 이해가 되었어요.. 한 여자의 삶으로 참 많이 고생하시고 힘들고 거친 삶을 살아오셨거든요 .. 아무튼 이런 엄마를 전도하는 게 저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이에요.. 그래서 매주 일주일에 한 번씩 엄마를 집으로 모셔서 정말 귀한 손님 대접하듯 정성껏 모시기를 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물론 남편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를 무시하시듯 저희 남편도 엄청 무시하시고 막말하셨던 엄마지만.. 예수님 찐하게 만난 저희 남편은 더욱 진심으로 엄마를 모시구요 !!
덕분에 이제 엄마는 저희를 존중해 주시고 .. 얼마 전에는 나도 어릴 때 교회 몇 번 가셨다면서 주기도문을 외우시더라구요!! 우리 가족 모두 얼마나 놀랐는지 일동 정지 !! ㅎㅎ 그런 엄마께 제가 엄마는 연세가 80이 다 되셨는데 그 어릴 적 주기도문을 아직도 기억하시니 대단하시다고 막막 칭찬해 드리니 또 좋아 하시더라구요 ㅎㅎ 엄마는 뭐든 열심히 사시는 분이세요… 새벽에 일어나셔서 혼자 일본어도 공부하시고.. 내가 나이 들어서 머리에 들어 오는거보다 나가는 게 많은데 콩나물도 물은 다 빠져나가지만 그래도 콩나물은 큰다고 말씀하시며 늘 열심히 사세요..
주변에 사람들도 많이 어우르시고 아마 주님 믿게 되시면 그 열심으로 전도도 엄청 하실 것 같아요 ㅎㅎ 본론을 말씀 드리려다가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도 그런 엄마가 저희 집에 오시는 날이에요.. 선교사님께서 보내주신 덧신과 결신문을 오늘은 용기 내서 전해 보려고 합니다 !! 물론 한 번에는 쉽지 않겠지만.. 선교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불신의 영은 떠나갈지어다!” 선포기도 하고 용기 내서 전해 볼께요 !!
바쁘신데 너무 긴 글로 시간을 뺏어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선교사님의 귀한 사역이 오늘 저희 집에.. 저희 엄마의 영혼을 살리는 기적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 ****
내 묵상을 읽는 많은 분들이 이전보다 더 "영혼 구원"에 대한 간절함과 그리고 전도를 하려고 하는 용기가 더해 진 것을 진심으로 감사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셨으니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말고 우리들의 가족들 그리고 이웃들 전도에 힘을 써야겠다!
사 사 기 7 장
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The Lord said to Gideon, “You have too many men. I cannot deliver Midian into their hands, or Israel would boast against me, ‘My own strength has saved me.’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하나라도 있을까?
우리가 손을 움직이고 발을 움직인다 하더라도 이 모든 육체를 창조하신 이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인데 주인이 내 몸을 쓰지 않기를 원하신다면?
나는 그날로 손도 못 쓰고 발도 못 쓰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잘 한다 해도 "나 스스로가 잘해서"라는 말이 사실 알맞은 말은 아니라는 것이 된다.
그래서 바울은 일찌감치 그분의 신앙고백을
로마서 14장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무엇인가를 했다고 여기는 그 자체를 아주 싫어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기드온을 사용하여서 적을 물리칠 때도 기드온이 거느리고 있는 군사가 너무 많다고 집으로 보낼 사람들을 보내라고 하신다.
그리고는 겨우 300명의 용사를 사용하여서 적을 물리치게 하셨다.
우리들의 삶에도 우리가 너무나 많은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넘칠 때는 하나님이 우리의 환경을 "아! 내가 할 수 없구나!" 이렇게 세팅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성경 구절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 어떤 일이 너무 잘 되다가 막힌다 싶으면 이것이 아주 막힐 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아차! 내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구나!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하는 일들을 내가 내 힘으로 하고 있구나!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이 일 저 일을 막으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하나님이 내가 하는 일을 다 망가뜨리겠다는 말씀이 아닌 것이다. 너가 하는 일에 내가 함께 해서 너가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고백이 참으로 주님 앞에서 넉넉한 고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백이 우리를 "자유하게 해 주는 고백" 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 모든 일들을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할 수 있도록 느을 성실하게 모든 환경을 세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득 사도바울의 고백이 기억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그렇습니다 주님!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모든 일들의 비결입니다!
평생 살아가면서 바울의 고백을 잊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 힘이 너무 많이 들어 갔다 싶을 때는 언제나 달려 와 주셔서 저를 깨우쳐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10년 전 멘토링을 받다가 그만 둔 멘티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마가의 다락방" 집회에서 내가 설교할 때 나를 만나러 와서 다시 연락이 되었는데 오늘 만나기로 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1월 1일에는 "에스더 기도운동" 집회에서 설교를 하는데 제 마음에 계속 드는 설교 제목이 "하나님의 음성을 잘 못 들었을 땐 어떻게 하나요?" 인데 아직 설교 준비가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 설교 준비는 사실 쉬운 것 같지가 않습니다. 주님이 제 설교 준비를 항상 도와 주시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크게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