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갔다가 일을 마치고
인근에 사무실이 있는 K사장한테 전화를 걸었다.
혹시 자리에 있으면 막걸리나 한 잔 하자고 할 참이었다.
전화를 했더니 마침 외국에서 전화가 올 것이라고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5시쯤 사무실에서 나와서 중앙동 뒷골목으로 갔다.
그는 생탁을 시키고 나는 맥주를 한 병시켰다.
주인 아줌마가 안주는? 하고 물었다.
벽에 A4용지에 굴,굴전,꼬막,꼬막무침 이라고 크게 적혀 있어서
꼬막무침이 괜찮으냐고 물었더니그냥 '꼬막'이 맛있다고 해서 꼬막을 주문했다.
꼬막을 마산에서는 피조개라고도 불렀다.
우리집이 바닷가였기 때문에 썰물이 나면 바닷가에 가서 조개도 캐곤했다.
보름마다 가보면 전에 없던 조개가 그 사이에 커서 꼬막은 땅속에서 입을 벌리고 있었다.
부산에서 꼬막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는 새꼬막이라고 불렀다. 큰 피조개를 꼬막이라고 하고.
꼬막은 바다에서 바로 잡아서 생것으로 먹어도 덜큰하고 짭찔해서 맛이 있다.
안주로 나온 꼬막은 만원에 한 스무마리정도 됐다.
살짝 데쳐서 입을 벌리고 있어 까막기는 쉬웠다.
술 한잔 하고는 꼬막을 까서 양념장에 푹 찍어 멋었더니 그런 대로 먹을만 하였다.
꼬막을 맛있게 먹으려면 벌교로 가야한다든가?
그곳에 가면 꼬막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낸다고 들었다.
첫댓글 벌교 여자만도 오염 되서.예전 진해도 경화동 해병대 훈련소 앞 바다도 바지락등 많았는데 해초 몰도 지금 메립해서.일본은 횬슈앞 수백마일 암암에 씨멘트해 인공 섬으로 만들고 이곳중심으로 200Mile 경제수역 만들고.중국은 남지나해 간출암에다 메립해 비행장도 만들어.간출암시는 간만조시 물세들 엄청 많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