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샤워 후 몸을 말리고 속옷, 바지 입는 것을 도와주고 윗옷은 서은성 씨가 직접 입는다. 이전에는 윗옷의 목 부분 넣는 것을 도와주었으나 이제는 옷 고르는 것부터 입는 것까지 스스로 한다.
평소와 달리 오늘따라 바지를 입을 때 다리를 치켜든다. 속옷과 바지를 입는 중 몇 번이고 다리가 올라간다.
“서은성 씨, 평소하고 달리 오늘은 다리가 자주 올라가네요. 옷 입는 중에 자꾸 다리 올리면 도와드릴 때 서로 불편합니다.”
“제가 입을게요.”
“혼자서 괜찮겠어요?”
“바지는 제가 입을게요.”
“윗옷 말고 밑에도요?”
“네, 나중에 오세요.”
“혹시나 중간에 도움 필요하면 불러요.”
삼십 분쯤 지났을 때 서은성 씨 댁에 들렀다.
“다 입었어요?”
“아직이요!”
다시 삼십 분쯤 지났을 때 서은성 씨에게 들렀다.
“다 입었어요? 들어가도 되나요?”
“네! 들어오세요.”
설마 하며 들어갔을 때 바지와 윗옷까지 다 입고 엎드린 채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
“와! 진짜 혼자 다 입었네요?”
“이제 혼자 다 할 수 있어요.”
“멋있어요! 그래도 혹시 속옷은 입는 거 도와줘도 될까요? 입는 사이 누가 들어오면 서은성 씨가 민망할 것 같은데.”
“네, 그럼 속옷 입는 것만 도와줘요.”
이전에 종종 덥다며 바지를 벗거나 다음 날 아침에 이불 옆에 벗은 바지가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간 혼자서 연습을 했었나보다. 오늘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다리를 들어 올리며 무언의 신호를 보여줬나보다.
2022년 7월 4일 월요일, 류지형.
와! 아래위 겉옷은 은성 씨 혼자서 입는다는 거죠? 놀랍습니다. 은성 씨, 축하하고 고마워요.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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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늘고, 또 서은성 씨 스스로도 하고 싶다는 의지도 분명하니 반갑습니다. 돕는 류지형 선생님도 즐겁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