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코고는 소리에 놀라 잠이 깨었다.
흠냐리..난 졸라 쪽팔려서 남편을 슬쩍봤다.
자고 있길 바라면서...
그러나 ‘헉’...깨어있다...개망신이다.
근데 잠깐만..
어둠이 내린 새벽 한시..
이 인간이 깨어 있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게 아닌가?
뇌리를 스쳐가는 예리한 육감..
분명 여자다...
손톱에 날이 선다...
내용은 안들리지만 전화의 목소리는 년이 맞다.
난 계속 잠든 척 했다.
남편은 ‘네’라고 했다...
지금 마누라 자는지 물어봤겠지?
다시 ‘네’라고 대답한다.
년이 콧소리로 사랑하냐고 물어봤을거다.
그리고 지금 나올 수 있냐고 물어 보겠지..
역시 남편은 ‘나갈께요’라고 대답한다..
개##... 넌 딱걸렸어...
남편이 옷을 걸치고 나가려 할 때,
난 뒤통수에 대고 말했다.
“어떤 년이야?”
“옆집 아짐마.”
남편은 현장을 들켰다는 걸 알았는지 순순히 불었다.
남편이 인정하자 울컥하고 화가 치민다.
넌 디졌어.. 나쁜 넘아..
“이 나쁜너마 왜 하필 옆집 순영이 엄마야?
크어억.. 내가 그년보다 못한게 모야?”
“뭐래는 거야.. 빨리 빼고 올께...”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E4E224C5B0D8D17)
“뭐? 빨리 하고 온다구?
금방 하고 와? 이 인간이...
지금 나가면 다신 못들어와! 끝이야..
왜 나가. 왜 나가. 왜나가?”
“왜 나가냐구?”
“그래 새꺄!”
난 바락바락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그러나 난 남편의 한마디에
침대에 찌그러져서 숨도 제대로 못쉬었다.
아, 젠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D0B0C4B5B00DE65)
“차 빨리 빼달란다. 이 화상아!.
첫댓글 대략 난감하네
잘보고갑니다.감사합니다.
이걸 어떻하나
너무 경솔했어 ㅋㅋㅋㅋ
잘 감상합니다.
유머 치고는 사람 놀라게 하네
잘보고갑니다
그 마누라 혹시 의부증 환자 ...
잼나게보고 웃고갑니다.
눈치가 0네 유머로알지요 웃으며 살아요 으히하하하하하
미친년이네 콱 쥐어 박아버려도 시원찮네.
ㅎㅎㅎㅎ
잘 보고감니다,
오해 할만도 하지요
넘겨 집긴
ㅎㅎㅎ
어부증 여자 하고는 못살아.
허허허허~~~~~~~허허허허
잘 보고갑니다.
기냥웃지요^^
똑바로 알고 따져야지, 잘보고갑니다.
웃고갑니다.
유머 잘보고 갑니다.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지 중간 중간듣고 이상하게 생각하니 개망신이지요,감사합니다
남편이 오해하게끔 말을 했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