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IT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종이 사용이 계속 줄어들 것이다'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보기 좋게 틀렸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의외로 종이 사용량이 훨씬 늘어나게 되었죠. 예를 들자면, 정보의 홍수로 인해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그것을 종이에 출력하는 일이 많아진거죠. 그러면, 사람들이 PC 모니터상에서 정보를 바로 보지 않고, 왜 프린트를 해서 보게 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PC 모니터는 아직 장시간 보기에 눈이 너무 피곤하다는 것이죠. 몇시간을 봐도 눈이 피곤하지 않을 디스플레이가 나오면 다른 얘기가 되겠죠. 다른 하나는 약간 세대 차이가 있다고 보지만, 현재 직장에서 근무하는 30세 이상의 분들은 습관적으로 종이에 프린트 해서 보는 것에 익숙하다는 거죠. 저 같은 경우도 PC모니터로 분기보고서를 보면 눈에 잘 안들어 옵니다. 뭔가 출력된 종이에 형광펜으로 마킹하고 볼펜으로 줄 긋고 하는게 습관이 돼서 그런것 같습니다. 30세 이하분들이나 혹은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제가 종이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 대선등으로 종이 수요가 많아지겠지만, 그보다도 더 먼 미래를 보건데, 앞으로는 대부분의 가정에 홈서버가 생기리라 봅니다. 멀리 출장지에서 홈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해서 영화나 음악, 자료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겠죠. 필요하면 자료를 집에서 프린트하면 되겠죠. SOHO나 재택근무 하는 분들은 많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항공권, 기차권, 영화예매권 같은 것도 집에서 프린트 해서, 바로 입장하면 되는 거죠. 다만, 이 예약 관련된 부분은 휴대폰등에 예매권을 다운로딩해서 바로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아무튼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힘드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 입니다.
여러분들은 직장에서 혹은 가정에서 프린트를 많이 사용 하시나요? 분기보고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디지털유목민 처럼 PDA나 PMP에 자료를 담아서 보는 것에 전혀 지장이 없으신가요? 앞으로, 출판 산업은 어떻게 전개될 것 같나요? U-Book이 과연 대중화 될 수 있을까요?
많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저는 30아래의 막차를 탄 사람인데 저 같은 경우도 일단 어떠한 정보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면 항상 프린트를 하는 입장입니다.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직 이십대이지만 사업보고서는 출력해서 봅니다. 모니터는 눈이 아파서 오래 보지 못합니다.
네...답변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어떻게 공부를 하는 지를 모르겠지만 학생때 보통 교과서나 참고서를 보면 거기에 밑줄을 긋거나 중요한 것은 바로 옆에 필기를 합니다. 그리고 영어단어 같을 것을 외울 때 연습장에 반복적으로 적습니다. 우리의 신경에 반복적인 자극을 줄 때 뇌가 좀 더 반응을 잘 한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직업특성상 모든 것을 파워포인트로 다 해치우지만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아무래도 버릇이 되었는지 프린트해서 중요한 부분에 체크하고 필기하는 것이 머리에 더 오래 남습니다.
네 그렇군요....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모니터나 노트북으로는 한손으로 들고 침대 위를 굴러다니면서 보기 좀 힘들어서.ㅎㅎㅎㅎ
ㅎㅎㅎ 저는 침대 위에선...아무래도 다른 일(?)이 더... ㅎㅎ
글 내용과 같이 정보가 많아질수록 인쇄할 일이 많아 지는것 같더군요, 특히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더욱 프린트 할일이 늘었죠... 그리고 종이뿐 아니라 프린트기기와 잉크의 사용량도 장난 아니게 늘어 나구요.
넵...의견 감사 드립니다.
저는 프린터를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차트에 줄 그으면서 분석할때나, 자료정리한게 있다면 꼭 한부씩 프린터를 해놓습니다. 컴퓨터에 두면 꼭 -_ - 잃어버릴것 같은기분(?)이 들어서요.. 생각날때 한번씩 볼수 있게 프린터해서 모아두는 편입니다..^^ .. 꼬알라님 말씀처럼.. 컴퓨터로로 하기엔 눈도 피로하고 ㅎ.. 종이로 나와야 뭔가 한듯한 기분이 ...;; 들더라구요..^^;
네 그렇군요...감사합니다.
종이를 많이 쓰기는 하나.. 더블에이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독점시장이 아니라 완전경쟁시장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는거죠.. 좋은 기업이 되기위해서는 일반기업 이상의 초과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지사업에서 그것이 가능할런지요?
예...그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특정브랜드 a4 용지를 달라고 하지는 않네요 ...^^..
PeterFan님의 의견에 비슷합니다.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찌보면 특정 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진입장벽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만일 완전경쟁시장이라면 가격을 특정 기업이 컨트롤할 수도 없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장기수익을 측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동차 산업이나 항공산업과 같이 산업의 발달이 기억의 이익 특히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크게 증가시키지 못한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
예....전형적인 가격경쟁형 산업이 될 수 있겠네요...아직 구체적으로 제지산업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
아~저만 종이로 선호하는게 아니었네요..얼마전까지는 사업보고서를 모니터로 보았는데 우연히 프린트해서 회사에서 작업하면서(전 이시간이 가장 집중력이 좋습니다.^^)보았더니 확실히 생각도 깊게 하게 되고 오래 남더라구요.그후론 중요한 부분만 꼭 출력해서 회사에서 보고 있습니다.종이사용 무척 늘었습니다.^^저도 30대진입했습니다.ㅋㅋ
아예...그렇군요.. 저도 몰래 회사에서 프린트(분기보고서) 할때가 있는데...찔리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잘 들어 오더라구요 ㅎㅎ
디지털에서 점점 아날로그 쪽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뉴스보다 차라리 신문을 보게 되고 그렇다고 인터넷이나 디지털에서 멀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모니터는 피곤합니다. 노트북은 그래도 좀 편하죠.. 디지털은 데이터 검색과 저장용으로 주로 이용하고 종이와 책 프리트물은 학습 내지 작업용으로 가지 않을까요?
예. 디지털과 아놀로그의 조화..요새 흔히 말하는 융합...컨버젼스...이런방식의 컨버젼스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어령 선생의 디지로그 처럼....ㅎㅎ
저도 대학생 이지만 노트필기는 컴퓨터로 옮겨 놓은 다음에 보기좋게 정리를 해서 프린트 한후 공부를 합니다.
아 그렇군요..감사합니나.
군대에서도 a4용지 무쟈게 씁니다. 매일 쏟아지는 공문과 보고서 엄청나죠..
예..공무원 분들도 뮤쟈게 쓰시나 보네요...ㅎㅎ
상사한테 보고하는데 보고서 제출을 컴퓨터파일로 하면 편리하겠지만 그래도 해킹에 한번 노출되면 컴퓨터특성상 퍼지는것을 막기가 불능에 가깝기 때문에 종이 수요가 줄어들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로 장기간 보다보면 눈 아파서 그러지도 못해요~
예..종이사용의 파이가 어느 정도까지는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사업보고서는 프린트해서.. 모니터는 눈이 아파요ㅠㅠ 하지만 짧은 그냥 읽는 글들은 PDA로 자주 보았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곳은 간단히 PDA등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글쎄요. 종이원료인 목재칩이나 펄프가 부족하고 해외 큰회사들과 경쟁하기위한 몸집불리기도 안하는 우리나라 종이업체들 과연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제가 아직 조사를 안해봐서 ^^; ....내수시장에 종이도 수입산이 있나요?
더블에이는 대표적인 외국산 종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국업체라고 하던 것 같던데..
아...더블에이가 태국업체라고요? 놀랍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