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오늘 새벽 1시에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오더군요. 택시 타고 오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날 뻔 하기도 했죠. 지난 한 달간 서울을 떠나 있는 사이 뉴스나 신문을 보거나, 인터넷 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식은 잊고 살았지만, 기업 방문을 통해 또다른 모습을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기업을 방문했을 때, 제가 느낀 점은
싸게 보였던 고만고만한 회사들이 싸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이 작아서 회사 재무상태와 이익에 비해 저렴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기업이 많았습니다.
국내외 경쟁업체에 비해 확실히 우위에 설 수 있는 핵심가치를 지닌 회사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가 성장하거나 현재 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악화되었을 때,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의심이 들더군요. 회사가 생존하더라도 계속 고만고만한 기업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확실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도 많았습니다. 이전에 고수님들이 쓴 글처럼 조선업계는 대단한 호황을 이어가고 있더군요. 그리고 등 생산업체를 방문하면서 서울반도체의 성장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을 보고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 오면서, 언론이나 재무제표 분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기업 현장을 한번 방문해서 확실한 기업을 찾거나 양적분석을 통해 발굴한 기업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위해 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투자를 몇년째 하면서도 기업탐방이라고는 고작 2번밖에 못 가본 저로써는 부럽기도 하고.. 제 노력이 게을렀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네요.. 서울반도체 다녀오셨다니..탐방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PeterFan님 말씀처럼 탐방기를 간략하게나마 부탁드립니다. 저도 현재 서울반도체를 분석중인데 분석후 탐방예정입니다. 본사가 금천구 가산동이라 옆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일정을 같은 날 잡으려고 합니다. 제가 지방에 거주하는 관계로 좀 효율적으로 기업탐방을 해야 합니다.^^ 서울반도체는 현재 '을'에서 '갑'으로 변신중이라 저도 관심이 많은데 작년 실적은 실망스런 수준이더군요.
서울반도체를 탐방하지는 않았습니다. 등 조립업체를 찾아 갔다가 서울반도체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피터팬님의 선견지명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별 말씀을.. 사실.. 어설픈 투자자이고.. 서울반도체를 사게 된 것도.. 검신검귀님 조언과 서울반도체에 대한 포브스지와 경제신문의 간략한 기사 덕분이었습니다. 사실.. LED가 미래의 조명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믿었고.. 그중 가장 뛰어난 기술력과 자본력이 있던 서울반도체이 고성장 산업 중 독점에 가까운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투자였고 리스크가 제법 큰 투자였던 것 같습니다. 제 기업 분석이 형편없어서 사실 강력한 확신으로 보유하지 못 했던 것이 운이 좋아 수익이 난 것 같습니다. 기쁨이님 말씀대로 1~2년후에는 서울반도체가 더 좋아질지도 모르고 제가 매도한 것에 대해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부럽기도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발로뛰는정보는 절대 쉽게 관리되지 않는법인데.. 이렇게 열심이시니 말입니다.. ^^ 머리로만 그리고 주총도 한번 안가봤고 탐방도 안해봤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얼마전 ..LCD업종을 보고 있다고 했었는데... 그중에 LED BLU 기업이었습니다.. 역시 LED에 대한 미래에 대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사고안나셔서 다행이네요..^^
부럽습니다. 전 아직 기업탐방 한번도 못했습니다. ^^; 일때문에 거래처들은 많이 갔지만, 투자일로는 아직 한번도 못 같네요. 에고고...
기업탐방 꼭 가고 싶지만 시간상 못간다는.. 직장인의 현실.. 흑..
기업탐방은 일반인도 가능 한가요???